"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어제 오늘 만나는 사람마다, 그리고
SNS에서까지 하도 많이 들어서 올해는 복에 겨워서 살듯 합니다.
어젯밤 가족들과 송구영신예배 참석하느라 해맞이 산행은 못하고
오후에 집뒷산인 광교산림욕장에 갔더니 설경이 너무 좋았어요.
첫 새벽에 눈이 소복히 내려 쌓여 천지가 흰 세상이 되었어요.
새해 첫날 내린 눈이 한해를 축복하는 서설이 되었으면 합니다.
낮에 눈이 그치고 날씨도 풀려서 오후에는 산행하기 좋았어요.
주말농장을 덮어버린 눈이 녹고 소생하는 봄을 기다려 봅니다.
우리집 뒷산인 광교산림욕장에 멋진 눈사람 형제가 있네요.
광교저수지 왼편으로 한두 시간 산책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우리 주말농장에도 눈이 쌓여 작물이 아무것도 없네요.
주말농장 주인장 아지트에 무청 시래기가 걸려있네요.
누군가 앞서 이 길을 걸어갔네요.
여기에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채소들이 즐비했는데...
유치원 텃밭인 숲속놀이터에서 아빠와 아이들이 눈썰매를 즐기고 있네요.
나무에 쌓였던 눈꽃은 사라져버렸지만...
하이네의 시비 "고요한 숲으로 나는 가겠오"
강추위에 광교저수지도 얼어붙어 그 위에 눈이 쌓였어요.
날씨 추워도 수변산책로에 산객이 많네요.
광교저수지 윗쪽에 물이 흘러 들어와 오리떼가 물마시러 왔네요.
털모자와 장갑, 아이젠까지 눈산행 장비로 중무장을 하고...
양지바른 곳에는 일부 얼음이 녹았네요.
수변산책로에서 다시 산림욕장으로 올라가는 길
온통 눈밭
흡사 수확기가 된 목화밭이 연상되네요.
영동고속도로 절개지 사이로 광교산 형제봉이 보이네요.
"우리도 그치지 마라. 만고상청하리라."
산림욕장에서 내려오는 길
빼꼼히 드러난 비닐터널을 들여다 보니 시금치가 자라고 있네요.
올해는 흑뱀의 해라고 하니, 뱀처럼 지혜롭게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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