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중에서도 명승인 청풍호반의 구담봉과 옥순봉 산행을 했다.
오전에 제비봉을 돌아오고 내친김에 무리해서 구담봉과 옥순봉을 돌았다.
해발 330M와 283M라고 해서 한시간쯤이면 돌아올 줄 알았더니 어림없다.
최소한 3시간 이상이 걸리며 경관을 즐기려면 더 여유있게 잡아야 한다.
장외나루 제비봉 등산로 들머리에서 충주 방향으로 장화교를 건너 1km쯤
계란치 고갯마루에 구담봉과 옥순봉 안내판이 서있고 산행 들머리가 있다.
완만한 길로 1km쯤 걸어갈 때까지 힘들거나 명승이라는 느낌이 전혀 없다.
오른쪽으로 가면 구담봉 왼쪽으로 가면 옥순봉이라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구담봉부터 가려면 바윗길을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면서 어려운 코스이고,
옥순봉은 계속 내려가는 길로 별로 어렵지는 않으니 순서를 결정해야 한다.
구담봉은 깍아지른 절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며 아찔한 바위산이 나타난다.
청풍호 유람선과 함께 제비봉, 말목산, 가은산, 금수산이 눈앞에 펼쳐진다.
청풍호(충주호)의 깍아지른 절벽에 서있는 단양팔경 구담봉에 올라
제비봉을 내려와 구담봉과 옥순봉을 두고 올 수는 없다.
석벽이 마치 비온뒤 솟아나는 옥색의 대나무 순과 같다는 뜻으로 옥순봉
옥순봉 절벽에는 전설도 많은데 유람선을 타고 올려다봐야 한다.
완만한 길로 1km쯤 가면 옥순봉과 구담봉으로 갈라지는 길이 있다.
구담봉으로 먼저 가다 보면 건너편에 둥지봉(430M)과 가은산(562M)이 보인다.
구담봉은 거대한 바위 덩어리다.
구담봉 건너편이 말목산
구담봉으로 오르는 절벽이다.
오전에 1산을 했으니 구담봉 오르는 길이 만만찮다.
구담봉(해발 330M) 정상 표지석
구담봉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수
거대한 바위덩어리 위에 소나무가 일품이다.
어렵게 올라갔지만 구담봉 절경이다.
위험하기는 해도 올라봄직 하다.
바위덩어리의 연속이다.
구담봉 너머 또 한 봉우리
바람 불면 무서워서 서있기 힘들듯
여기까지 와서 바위 위에 '사랑해'를 새겼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어떻게 다시 내려가지?
추락주의 지점에서 다리도 찢어보고..
로프를 잡고 뒷걸음으로 내려온다.
하늘에서 내려온다.
우리가 여기를 어떻게 올라갔지?
우리가 내려온 길로 오르는 사람들
그리 높지는 않지만 결코 쉽지 않은 코스다.
내친김에 다시 마지막 옥순봉까지
왼쪽이 둥지봉, 오른쪽은 말목산(720M)
옥순봉에서 서북쪽으로 내려다보면 옥순대교가 보인다.
이제 하산해야 하는데...핸드폰에다 경치를 담느라...
절벽 아래로 내려가면 더 절경이라는데...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내려가야 한다.
다음에는 유람선 타고 아래에서 옥순봉 절경을 감상했으면 좋겠다.
하루에 제비봉 등산하고 구담봉과 옥순봉까지 돌아오느라 힘들었는데,
따로 분리해서 유람선도 타보고 여유있게 경관을 즐겼으면 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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