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DR콩고

[스크랩] 한국농업, 아프리카 빈곤 탈출 돕는다

곳간지기1 2010. 9. 26. 23:11
 

우리의 농업기술로 아프리카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민국가 아프리아프리카와 손을 맞잡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난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우리의 농업기술을 아프리카로 전수하기 위해 ‘한-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AFACI·Korea-Africa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를 출범시켰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리나라 외에 아프리카 16개 회원국의 농업 관련 장차관 또는 연구청장이 대표로 참석해 KAFACI 출범을 위한 MOU에 서명했으며,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한 아프리카 대사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했다.

 

 

 

 KAFACI 참여국가

앙골라, 카메룬, DR콩고, 코트디부아르, 에티오피아, 가봉, 가나, 케냐, 말라위, 모로코, 나이지리아, 세네갈, 수단, 튀니지, 우간다, 짐바브웨

 

KAFACI 회원국 중 가나, DR콩고, 에티오피아는 우리 정부의 아프리카 지역별 거점국가에 포함되며, 특히 농업 분야의 중점 협력대상국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왼쪽부터)김재수 농촌진흥청장, 정운찬 국무총리, 나이지리아 쉐이크 압둘라 농업농촌개발부장관.

 

김재수 청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우리는 농업발전과 농촌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를 발전시킨 경험을 지니고 있다”며 “이제 농촌진흥청은 KAFACI를 통해 아프리카의 식량생산 증대와 농업기술협력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아프리카 농업기술 현대화는 물론, 국가 경제성장과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카파시(KAFACI)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기술개발과 교류를 통해 서로의 농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대한민국과 아프리카의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나갈 견인차”라며 “앞으로 카파시(KAFACI)가 녹색혁명을 이끌어 아프리카 지역의 식량안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세계의 빈곤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UN의 새천년 개발목표’ 달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참가국 대표로 인사말을 한 나이지리아 쉐이크 압둘라 농업농촌개발부 장관은 “현재 아프리카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는 식량 부족 해결(식량 안보)와 고용창출”이라며 “KAFACI를 통해 빈곤 완화와 농업 산업화를 이룩할 수 있도록 각국이 협력해 양국의 이익, 더 나아가 세계 이익에 기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KAFACI 출범식에 참여한 16개 아프리카 회원국과 우리나라 대표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정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 정운찬 총리가 아프리카 각국 대표들과 악수한 뒤 농진청 개발 기술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족한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AFACI : Asian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에 이어 KAFACI가 성공적으로 출범하면서 대한민국의 농업기술 국제협력의 무대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확장됐으며 우리나라는 명실 공히 농업기술협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국가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러한 협의체 활동을 통해 농진청은 ‘고기를 잡아주는’ 지원 방식이 아닌 ‘고기 잡는 법’을 전수하며, 더 나아가 아시아·아프리카의 개도국이 힘을 모아 ‘함께 고기를 기르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제3세계 지원방식의 혁신적 개선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참가국의 연구 인력을 한국에 초청해 교육하는 한편 한국의 연구진을 현지에 파견해 현지 사정에 맞는 품종 및 농법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대륙별 공동연구 및 워크숍 등을 통해 기아 퇴치와 농업 생산력 증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농촌진흥청은 유색미로 만든 16개 국의 국기를 준비해 각국 대표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줬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기를 만드는데 재료값은 1달러 정도 밖에 안들었지만 정성으로 따지면 100만달러 어치"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알쏭달송 Q & A 

  한국-아프리카 농식품 기술협력협의체(KAFACI·Korea-Africa Food&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란?

 

한국 주도로 아프리카 국가의 농업 기술 개발을 위해 설립된 다자간 협의체다. 한국 외에 에티오피아, 가나, 튀니지, 이집트, 수단, 케냐 등 아프리카 대륙의 16개 국가가 참가해 기술 협력과 병충해 공동 방제 연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포럼은 AFACI 포럼과 함께 11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세계 빈곤문제는 얼마나 심각한가?

 

세계 인구 중 13억3000만명은 하루 1.25달러, 24억5000만명은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읻아. 특히 아프리카인은 41.5%가 하루 생활비 1.25달러 미만인 절대빈곤 상태이며, 기아로 인한 일평균 사망자는 무려 2만5000명에 달한다.

빈곤인구의 2/3는 농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농업발전으로 빈곤 완화가 가능하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프리카 농업생산성이 10% 증가하면 빈곤인구는 9% 감소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빈곤완화에 앞장서는 이유는?

 

최근 개발도상국의 빈곤문제 해결에 대한 대한민국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은 불과 반세기 전만해도, 전쟁과 가난에 지쳐 국제사회의 도움이 절실했던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서, 국제사회의 원조와 도움으로 식량자급과 세계에서 유례없는 경제발전을 이뤘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1월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으로 국제적 위상이 강화된데다 지난 4월 2015년까지 1일 1달러 미만 인구를 1990년의 절반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세계 식량안보기금이 출범,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2012년까지 5000만달러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한-아프리카 농업기술협력' 현황은?

 

2009년부터를 2010년까지 수립한 한-아프리카 개발협력 기본구상에 따르면 아프리카 공적개발원조(ODA) 지원규모를 2008년 1억달러에서 2012년 2억달러로 확대키로 했다. 농진청은 이미 지난 1972년부터 지난해까지 425명의 아프리카 농업전문가를 초청해 미곡생산, 농촌개발, 농기계분야 등에 대한 훈련을 실시했고, 지난해부터 케냐에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해 현지 맞춤형 기술을 전수하고 있으며 올해는 DR콩고와 알제리에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KOPIA를 통해 국산 농자재 이용 비닐하우스 및 양계사 설치, 못줄 모내기, 자전거 탈곡기 보급 등 한국농업 기술 보급과 함께 100농가 이상이 참여하는 무웨지방 벼농사 시범마을 조성 등의 성과를 가져왔다.

 

 
 
 이 태 옥(경기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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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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