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존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굶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 심각하다.
며칠 전 각종 언론매체에 보도되었던 세계식량정책연구소 조사결과를 살펴보자.
영양결핍, 저체중 등 '극도로 걱정스러운' 나라들이 다 아프리카에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굶주리는 나라가 민주콩고라고 하는데 실상이 어떨까?
"가장 굶주리는 나라는 콩고민주공화국"
세계식량정책硏 보고서.. 北 20년 사이 기아지수 상승 9개국에 포함
(워싱턴 AFP=연합뉴스) 전세계에서 가장 굶주리는 나라는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 이하 연구소)가 11일 발표한 '2010 세계 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콩고의 경우 전 국민의 4분의 3이 영양결핍 상태이며,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2003~2008년 자료에 기초, 각국 영양결핍 인구의 비율, 저체중 어린이의 비율,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등 3가지 요소를 평가, 총 122개국에 대해 0점(기아가 없는 상태)에서 100점(최악의 기아상태) 사이의 기아지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민주콩고 외에 민주콩고 동쪽에 위치한 부룬디,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 중부 아프리카의 차드 등 4개국이 기아지수 30을 넘는 `극도로 걱정스러운(extremely alarming)' 상황으로 분류됐다. 이들 국가는 모두 다년간 내전이나 내전 발발 직전의 정정불안에 시달려왔다. 기아지수 `20 이상'으로, `걱정스러운(alarming)' 상황에 해당하는 국가는 네팔. 탄자니아. 캄보디아. 수단. 짐바브웨. 부르키나파소. 토고. 기니비사우. 르완다. 지부티. 모잠비크. 인도. 방글라데시. 라이베리아. 잠비아. 동티모르. 니제르, 앙골라. 예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코모로. 아이티. 시에라리온. 에티오피아 등 25개국이었다. 또 세부항목별로는 5세 이하 어린이의 저체중 비율이 40%를 넘는 나라에 방글라데시와 인도, 동티모르, 예멘 등이 포함됐고, 5세 이전에 사망하는 어린이 비율이 20%를 넘는 나라 명단에 아프가니스탄과 앙골라, 차드, 소말리아 등이 들어갔다. 한편 1990년 기아지수 16.2점에서 올해 19.4점으로 올라간 북한은, 20년 사이에 기아지수가 상승한 9개국 그룹에 포함됐다. 북한 외에 감비아. 스와질란드. 짐바브웨 등 8개국도 20년 사이에 상황이 뒷걸음질한 나라로 분류됐다. jhc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2010-10-11(월)
[세계 빈곤인구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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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가장 굶주리는 나라는 중부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이하 연구소)가 11일 발표한 ‘2010 세계 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민주콩고의 경우 전 국민의 4분의3이 영양결핍 상태며,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구소는 2003~2008년 자료에 기초해서 각국 영양결핍 인구의 비율, 저체중 어린이의 비율, 5세 이하 어린이 사망률 등 3가지 요소를 평가, 총 122개국에 대해 0점(기아가 없는 상태)에서 100점(최악의 기아상태) 사이의 기아지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민주콩고 외에 민주콩고 동쪽에 위치한 부룬디,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 중부 아프리카의 차드 등 4개국이 기아지수 30이 넘는 ‘극도로 걱정스러운(extremely alarming)’ 상황으로 분류됐다. 기아지수 ‘20 이상’으로, ‘걱정스러운(alarming)’ 상황에 해당하는 국가는 네팔, 탄자니아, 캄보디아, 수단, 짐바브웨, 부르키나파소, 토고, 에티오피아 등 25개국이었다.박준우기자 jwrepublic@munhwa.com [문화일보] 2010-10-1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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