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4월 28일(수), 한국국제농업개발학회와 공동으로 양재동의 aT센터에서「아프리카와의 농업기술 확대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참석자들은 아프리카 식량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나라의 역할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협력 유관기관, 학계, 해외농업 개발업체, 농업인단체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해 아프리카 농업생산성 혁신을 위한 우리나라 농업기술협력 확대방안 공유와 아프리카 농업개발 지원과 관련한 국내 유관기관과의 협력 증진을 위한 계기가 되었다.
농촌진흥청은 ‘지구촌 농업기술 협력모델’을 창출하고, 농업기술 공여의 중심축이 되기 위해 2008년부터 추진해온 해외농업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작년에 아프리카 케냐에 농업기술개발센터(KOPIA)를 설치하고, 고품질 씨감자 증식과 인공수정 및 수정란 이식을 통한 수면병 저항성 육우 번식 등 우리의 선진 농업기술 지원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와의 해외농업기술개발 협력사업을 확대하면서 각계의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정보가 부족했던 아프리카 지역의 생생한 현지 정보와 활동경험을 토론하는 장이 되었다. 심포지엄은 개회식에 이어 특별강연 및 기조강연과 더불어, 1부에서 4과제, 2부에서 3과제 등 7건의 주제발표 후 종합토론으로 마무리되었다.
특별강연에서 경북대 농생대 손재근 학장은 ‘한국농업의 외연확장을 위한 해외농업기술 개발전략’으로 한국농업 외연확장의 필요성과 체계적인 전문인력 양성을 강조하였으며, 외연확대의 우선지역으로 아프리카를 꼽았다.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전승훈 원장은 ‘아프리카 농업생산성 혁신을 위한 우리나라의 지원방안’에서 한국의 녹색혁명과 새마을운동 모델전파를 강조했다.
주제발표 제1부(좌장 김경량 강원대 교수)에서는 외교통상부 박수덕 아프리카 과장이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현황과 당면과제‘를, 농식품부 배상두 양자협상협력과장이 '농림수산분야 대외협력사업 추진계획', 농촌진흥청 나승렬 기술협력국장이 '글로벌 농업기술협력 확대방안', KOICA 김태영 사업평가실장이 'KOICA의 아프리카 농업개발 지원현황과 전망'을 각각 발표하였다.
제2부(좌장 전운성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에서는 아프리카 DR콩고 킨샤사대학교 한국학연구소장인 카푸쿠(Gaston Kapuku) 교수가 'DR콩고와 한국과의 농업 농촌개발 협력방안‘을 한국어로 발표하였다. 유럽(벨기에)의 식민지 정책을 비판하고, 1960년대 최빈국이었던 한국의 발전모델을 콩고에 접목시켜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췄다. 그밖에도 알제리와 가나의 농업개발 경험도 발표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단순한 개발원조를 탈피해 스스로 잘 살겠다는 의식을 아프리카인들에게 심어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우리나라가 짧은 기간 내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 같은 의식개혁과 녹색혁명 경험을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의 경제 사회 지리적 조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승화하기 위한 열띤 토론의 장이 되었다.
농촌진흥청 국외농업기술팀 고현관 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국경 없는 무한경쟁시대로 돌입하는 새로운 국제무역환경에서 우리 농업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아프리카와의 농업기술 협력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구체화시킴으로써 아프리카의 농업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우리 농업이 세계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심포지엄의 이모저모를 간단히 사진으로 소개한다.
심포지엄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는 김재수 농촌진흥청장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손재근 학장의 특별강연
'한국농업 외연확장을 위한 해외농업기술 개발전략'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 전승훈 원장의 기조강연
'아프리카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우리나라의 지원방안'
외교통상부 박수덕 아프리카과장의 발표
농촌진흥청 나승렬 기술협력국장의 발표
DR콩고 킨샤사대 Kapuku 교수의 토론
가나 농업프로젝트 선임과학자였던 홍종운 박사의 발표
아프리카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들
세계 빈곤 분포도
아프리카와의 농업기술협력 확대전략 심포지엄
"세계 식량문제 해결에 지구촌 전체가 나선다."
미래 대비 해외로 나가는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센터(KOPIA) 소개
작년에 베트남,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케냐, 브라질, 파라과이 등 대륙별 주요
거점지역에 6개소를 개설하고 올해도 DR콩고, 캄보디아 등 4개소가 신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