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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 녹비작물 이용기술 소개

곳간지기1 2008. 3. 12. 20:51
[신기술] 녹비작물 이용기술 소개
녹비용 보리를 이용하여 화학비료를 절감한다

○ 최근 친환경적인 자연 생태계의 보전과 건전하고 안전한 농산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환경친화적인 농업생산을 위해 화학비료 및 농약절감을 위한 농법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에 부응한 녹비작물의 재배가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 녹비작물의 재배는 국가 정책사업인 푸른들 가꾸기 사업 추진 등으로 1998년 4천ha에서 2006년에는 136천ha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 중 호밀재배면적은 2006년도에 32,348ha로 전체면적의 26%를 차지하고 있으나 종자를 전량 수입하는 까닭에 물량확보에 어려움이 많아 이를 대체하기 위한 작목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 이러한 시점에 농촌진흥청 작물과학원에서는 녹비작물인 호밀을 대체할 수 있는 작목으로 보리를 선정하고, 녹비용 보리를 녹비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소개하고 있다.

 

[벼 재배 시 녹비용 보리의 녹비 환원 시기]
○ 일반적으로 녹비작물을 이용하기 적당한 탄질율(C/N율; 탄소와 질소성분 비율)은 30 이하로 보고되어 있는데, 녹비용 보리(영양보리)의 C/N율은  출수기에 20, 출수 후 10일에는 30 정도였으나 출수 후 11일 이후에는 40 이상으로 급속히 증가하여 부숙과 후작물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따라서 C/N율을 기준으로 볼 때 녹비용으로 녹비용 보리의 이용시기는 출수기~출수후 10일 사이에 이용하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 또한, 백미수량을 기준으로 해서 보았을 때 보리 출수후 10일에 환원시 8% 증수되는 결과를 보여 녹비용 보리의 토양 환원시기는 출수후 10일에 환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벼 재배 시 녹비용 보리의 녹비 환원량]
○ 녹비용 보리의 환원량을 살펴 보면, 녹비용 보리를 10a당 2.0 ton 정도를 토양에 환원 했을 때 ㎡당 이삭수가 관행에 비하여 4개가 많았고 이삭당 벼알수도 2개가 많아 수량이 최고로 나타나 10a당 2.0ton이 가장 적당한 양으로 나타났다. 화학비료 없이 녹비만을 환원하게 되면 화학비료에 비하여 흡수이용 속도가 늦고, 녹비의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기산 등에 의한 영향으로 초기생육이 좀 늦어지지만, 이앙후 45일에는 녹비의 비료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벼 생육이 점차 회복된다.

 

○ 최근 푸른들 가꾸기, 친환경농업 및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증대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는 녹비작물의 재배면적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녹비작물의 종자는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내산종자로 대체할 수 있는 작목을 개발하여 외화유출을 줄이고 토양비옥도 향상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 상세내용 문의 : 작물과학원 환경생명공학과 김민태 연구사

                              (e-mail : kmt6108@rda.go.kr, tel : 031-290-6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