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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로 단풍 구경하며 한라산 윗세오름에

곳간지기1 2013. 11. 23. 18:00

제주 하면 한라산, 특별히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노오란 감귤이 일품이다.

일전에 서귀포에서 1,100 도로 넘어오며 영실에 들어가니 단풍이 절정이었다.

단풍숲에 자연스레 빠져들어 조금만 조금만 하다 보니 어느새 윗새오름이다.

지난 16년 전에 한번 올랐는데 그때는 더운 계절이라 힘들었던 기억뿐이다.

 

시원한 계절에 가니 힘든줄도 모르고 놀멍놀멍 가다보니 거기까지 다녀왔다.

'신들의 방'이라는 영실로 한라산 오르다 보면 초입에 오르막길이 조금 있지만,

나무로 된 계단을 많이 설치해서 옛날에 돌짝밭을 걸었던 기억은 다 사라졌다.

산장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자연보호를 위해 통제되고 있어 거기서 내려온다.

 

 

작년 봄에 한라산 정상을 밟았는데 이번에는 영실단풍 만끽
영실 탐방로 근처에 단풍이 절정이었다.
영실 주차장
영실 입구(해발 1,280M)
한라산 남서루트 영실 탐방로 - 윗세오름 코스
영실 코스는 역시 가을이 좋다.
등산로는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예전보다 한결 쉬워졌다.
병풍바위
해발 1,600M 능선
능선을 올라서니 살아천년 죽어천년 간다는 주목 군락이 나타난다.
병풍바위 아래 꽃게 집게바위
고사목 군락을 지나면 산록에 평평한 능선이 펼쳐진다.
멀리 네덜란드에서 왔다는 젊은 커플 인증사진 찍어주고 한컷
한라산 정상 남서절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노루들이 물을 마신다는 노루샘
한라산에서는 어디서나 까마귀를 많이 볼 수 있다.
윗세오름(해발 1,700M)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멈추며...
한라산 정상 아래 남벽으로 오르는 길은 통제되어 있다.
발길을 돌려 내려오다 보니 청명하던 하늘에 구름이 몰려온다.

병풍바위와 오백나한이 근처에는 단풍이 한물 가고 영실 근처가 절정이다.

단풍이 다 지고 나면 또 겨울이 찾아와 설경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