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믿음의 수능고사[修能考査]

곳간지기1 2009. 5. 11. 08:50

믿음의 수능고사[修能考査]


공부에도, 나이를 따라.. 과정과 단계가 있습니다.

초등과정, 중등과정, 고등과정입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시험은, 점점 더 어려워지며..

그 결과에 따라.. 주어지는 혜택도, 천지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성도들을 시시각각으로 테스트 하십니다.

마치.. 학생들이 계절마다, 학기마다, 시험을 치르듯이 말입니다.

초등학교는.. 누구나 다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교는.. 아무나 입학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반드시.. 어렵고 힘든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믿음은, 누구나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이고, 공격적인 믿음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믿음으로는, 구원에 이르지만..

공격적인[능동적인-역사하는 믿음]으로는.. 축복과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많은 성도들이, 이 믿음의 수능고사에서.. 낙방하고, 재수 삼수까지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수능고사 내용이, 워낙 까다롭고 난해하고,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이들은, 이 시험을 기피합니다.

할수만 있으면.. 이 시험을 통과하지 않고, 복 받기 원합니다.

주의 종들도.. 이 테스트 없이, 큰 종이 되려 합니다.


[실제로.. 귀하게 쓰임 받는 주의 종들 가운데, 이 시험을 통과 하지 않은 목사님들은 단 한분도 없습니다.

정말이지.. 불같은 시험을, 모든 분들이 겪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 리더십 목사님들의 경우, 뼈아픈 시련을.. 여러번씩 다 통과한 경험과 간증이 있지요..]


이 테스트의 과정은.. 필연적인 하나님의 커리큘럼에 속하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믿음의 조상도, 이 시험을 거쳤고..

모세도, 다윗도, 요셉도, 야곱도, 바울도... 그리고 수많은 믿음의 증인들이, 이 시험을 통과했으며..

지금도, 그 시험 중에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를..

그 어려운 시험을 거치게 하심은, 우리를 괴롭히거나, 죄 때문이거나, 우리가 미워서가 아니라..

우리에게, 더 큰 복과 성숙한 믿음을.. 담아 주시려 하심입니다.

크고 귀한 그릇을, 준비하게 하려 하심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수능고사, 시험 문제지를 받은 성도들의 반응은, 다를 수 있습니다.

공부를 잘 못한 학생들은.. 시험지를 받는 순간, 한숨부터 쉽니다.

문제가, 너무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는 말이.. 시험을 출제한 선생님을 원망합니다.

"왜, 이렇게.. 시험문제를 어렵게 출제하여, 나를 고생시키냐"는 것이지요.

그리고, 시험을 포기한 채.. 재수할 생각부터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다릅니다.

문제지를 받자마자, 얼굴에 화색이 돕니다.

아는 문제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시험 후에 예비되어 있을.. 대학 입학의 영광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역동적인 믿음이 있는 성도들은, 시험이 다가오면..

"아싸.. 하나님이 또, 무슨 축복을 주시려나?" 하며 기대를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갑니다.


어렵고 힘든..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믿음의 반응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는가? 입니다.

이래도,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는가?

이래도, 기도할 수 있는가?

이래도, 나를 사랑하는가? 입니다.


어느 누가.. 등 따습고 배부른데, 기도 못하겠으며..

만사형통하는 때에.. 어느 누가, 찬송을 흥얼거리지 못하겠습니까?

하나님은.. 칠흑같이 어두운 시간에, 그리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순간에도..

기도할 수 있는가?

하나님을 기대할 수 있는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것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깊은 밤중 감옥에서, 착고에 묶인채로 찬미했듯이 말입니다.

[이런 영성과 믿음만 있다면.. 옥문은 열리고, 착고는 풀어지는 기적이.. 지금도 일어나죠..]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이 시험을 통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시험을, 넉넉히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 시험은.. 말도 안되는, 기막힌 고난일 수 있습니다.

그 시험은.. 감당키 어려운, 병마일 수 있습니다.

그 시험은.. 견디기 어려운, 억울함일 수 있습니다.

그 시험은.. 지독한, 가난일 수 있습니다.

그 시험은.. 이해가 도무지 안되는, 형벌같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시험 끝에는.. 주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광과 축복이 있습니다.


십자가 없이는, 부활도 없듯이..

수능고사 없이는, 대학에 들어 갈수 없듯이..

환란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듯이..

시험과 댓가 없이는,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시험은.. 그냥 보통 시험이 아니라, 불같은 시험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지요.


새벽.. 동 트기전 시간이, 가장 어둡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가장 깜깜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성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이제.. 새벽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인내하며 소망을 품으시라구요.

우리 모두.. 믿음의 수능고사 앞에서,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는.. 믿음의 신실한 종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