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등산& 트래킹

자연과 전통이 살아있는 소백산 자락길

곳간지기1 2012. 4. 26. 07:00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국망봉 아래 산자락을 걷는 '자락길'이 있다.

모처럼 소백산 비로봉을 타려고 영주에 갔는데 당일치기로는 시간이 빠듯해

'꿩대신 닭'이라고 소백산 자락길 중 숲과 계곡이 가장 좋다는 제1자락 3구간,

퇴계선생이 산책했다는 죽계구곡 따라 체취를 더듬으며 '달밭길'을 걸었다.

달밭길은 화랑도들이 걸었던 길이요 구한말 의병들이 다니던 길이란다.

 

소백산 자락길은 죽령옛길, 선비길, 승지길, 달밭길 등 여러 코스가 있는데,

초암사 입구에서 계곡이 좋은 죽계구곡을 따라 초암사(거기까지 3.4km) 지나

비로사까지의 7km 정도 구간이 숲과 계곡이 좋아 산책하기 그만이라고 한다.

우리 로뎀등산팀도 비로봉을 포기해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 길을 택했다.

초암사에서 국망봉으로 바로 오르거나 비로사에서 비로봉을 오를 수 있다.

 


소백산 자락길 중 숲과 계곡이 가장 좋다는 제1자락 3구간 달밭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소백산 자락길 안내판


평민으로 최초로 퇴계선생의 제자가 되었던 배순의 대장간이 있던 배점마을


죽계구곡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싱그럽다.


계곡을 따라 초암사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나무다리


주차장에서 초암사까지 3.4km 걸어왔는데 비로사까지 다시 3.4km가 남았다.


소백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며, 곳곳에 선비의 숨결이 살아있다.


소백산 초암사와 비로사 사이의 산골짜기 달밭골


소백산도 식후경, 초암사 지나 계곡 초입에서 도시락으로 점심 해결하고...


맑은 계곡물소리 들으며 쉬엄쉬엄 올라간다.


소백산의 눈녹은 물이 흘러 너무너무 시원하다.


맑고 깨끗한 소백산 계곡에는 어떤 친구들이 살고 있을까요?


계곡물은 작은 폭포도 이루며 쉼 없이 흘러간다.


잠시 계곡으로 내려가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느껴도 보고...


비로봉으로 올라가는 길을 포기하고 비로사로 내려가는 숲길이 일품이네요.


조림했던 흔적이 있는데 쭉쭉 뻗은 나무들이 보기 좋네요.


나무숲 사이로 맑은 하늘이...


산골민박집에 있는 소백산 자락길 '자유의 종', 주인장이 꼭 쳐보고 가라네요.


소백산 비로사 입구, 단청이 화려하다.


소백산 비로사 경내에 있는 영주 삼가동 석조당간지주,

절에서 액땜을 하기 위해 세운 깃발(당간)의 돌기둥이다.

 

진공대사 보법탑비, 몸통은 날아가고 거북받침만 남았다.


보련당 뒷편으로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이 보인다.

다음에 철쭉 필 때쯤 거기는 다시 가봐야 할듯 하다.

 

드디어 오늘 제주 올레길과 한라산을 향해 출발한다.

로뎀등산팀이 처음으로 결행하는(25명) 제주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