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장마와 폭우 태풍에 끝물에 다다른 텃밭

곳간지기1 2020. 9. 12. 18:00

올 여름에는 날씨가 덥고 장마가 길어 텃밭관리가 힘들었지요.

초장에는 오이, 풋고추, 참외, 수박 등 과채류 성적이 좋았는데,

중반이 넘어가며 햇빛이 부족하고 물이 차다 보니 어려웠지요.

이제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김장용 무, 배추도 조금 심었네요.

 

잡초천지 처치곤란이 되었지만 지나다닐 길만 대충 걷어내고,

무더위에 땅파기도 귀찮아 옥수수와 참외 비닐 살려 김장채소,

모양은 좀 빠지지만 최선은 아니어도 하는데까지는 해봐야지요.

그래도 수세미, 감, 배, 대추는 열매가 커지고 있어 뿌듯하네요.

 

 

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유난히도 힘겹게 버틴 텃밭농사 
참깨도 실속 없이 키만 잔뜩 컸네요.
참외 덩굴 있던 자리에 풀을 베어내니 밭두렁이 가득 
배나무에 첫열매가 3~4개 달렸네요.
옥수수 잘라내고 대충 김장무 파종할 준비
참외 덩굴과 잡초 걷어낸 자리에는 배추 두 줄만...
대봉시 감도 점점 몸집을 불려가고 있네요.
전원도시 경관에 기여하고 있지요?
작년에 씨가 떨어진 아마란스가 곳곳에 났네요.
비닐을 재활용해 퇴비만 끼얹고 무 파종 준비
야생성이 강한 수세미가 오이 지줏대를 완전 장악했네요.
도라지 스러진 자리에 잡초가 무성하네요.
수세미 꽃이 많이 피었네요.
옆밭의 맨드라미도 멋진 자태를... 
씨앗받이용 왕수세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녹두도 쓰러졌네요.
참외덩굴 녹아버린 자리에 배추 정식
비가 자주 오니 물 안줘도 무 싹이 났네요. 
수세미 꽃이 많이 피었네요. 
대추 열매 달린 것을 보니 가을이 오긴 오네요.

코로나와 긴 장마, 무더위, 폭우, 태풍 등 4-5중고를 겪었지만,

그래도 '다 지나가리라'는 확신을 갖고 해야 할 일은 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