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공무원 사회에도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어졌다.
몇년전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정년이 사라지고 조기퇴직이 대세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장을 역임했던 김정곤 박사,
정년이 2년여 남았는데 퇴직을 하고 새로운 일을 개척한단다.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30여년간 청춘을 바쳐 일했던 정든 직장을
떠나려니 아쉬움이 많겠지만 후배들을 위해 중대한 결단을 내렸다.
쌀 다음으로 중요한 식량작물인 맥류 연구에 평생을 매진해왔는데,
퇴직이라는 중대결심을 하고 '맥류산업발전연구원'을 설립한다.
말년에 같은 과에서 지냈는데 졸지에 퇴임을 하게 되니 아쉽지만,
새로운 일에서 보람을 찾고 여생이 순탄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예전에는 명예로운 퇴직을 하면 가족까지 초청해 퇴임식도 했는데,
요즘은 과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조촐하게 퇴임연을 가졌다.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장 김정곤 박사 조촐한 퇴임연,
"그동안 희로애락도 많았는데, 후배들 잘먹고 잘사시오!"
국립식량과학원 본관 앞에서 퇴임식 기념촬영,
"농업은 생명산업이요, 농촌에 미래가 있지요?"
뭔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누구나 다 떠나게 되지요.
그래도 식사를 함께 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눠야지요.
"마음고생도 많았겠지만 직원들이 정성으로 준비한 패를 받아주시고,
앞으로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 일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기념패)
벼맥류부 맥류사료작물과 직원들이 준비한 꽃다발
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직원들이 준비한 기념패
센스있는 원장님이 개원식에 입을 셔츠와 넥타이를 선물
"우여곡절도 많고 정든 직장을 떠나려니 아쉬움도 많겠지만,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시고 하시는 일 잘 되기를 바랍니다."
퇴임사를 따로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평소실력으로,
퇴직하는 심경과 후배들에 대한 당부말씀까지...
김연구관, "이제 나도 얼마 안남았네요. 잘 준비할께요."
요즘 후배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나가는 것도 다행이지요?
"뒤돌아보지 마시고 앞만 보고 쭉~잘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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