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시니어·직장선교

조선에 온 첫 감리교 선교사 헨리 G.아펜젤러

곳간지기1 2019. 4. 5. 07:00

 

개방화의 물결 속에서도 꿋꿋이 쇄국정책을 견지하고 있던 은둔의 나라

조선에 1885년 4월 5일 부활절날 아펜젤러(감리교)와 언더우드(장로교),

파란눈의 미국 선교사 가족이 동시에 제물포항에서 뭍으로 상륙하였지요.

일본을 거쳐 조선의 동향을 살펴본 후 목숨 걸고 복음을 전파해 주었지요.

선교사가 뿌린 씨앗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다시금 되돌아 봅니다.

 

초기에 교육선교와 의료선교가 중심을 이뤘는데 아펜젤러는 배재학당을

세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학교의 효시(신교육의 발상지)가 되었지요.

배재 출신으로 개략적인 내용은 알았지만, 이번에 2권의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성장과 선교사역, 그리고 서해바다에서

사고를 당해서도 친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내용 등을 되새겨 보았네요.

 

조성환 목사가 쓰신 "조선에 온  첫 감리교 선교사, 헨리 G. 아펜젤러"는

아펜젤러의 조상으로부터 유년기 성장과정, 청년기 신앙생활, 미합중국의

시대적 배경, 신학수업, 아펜젤러의 편지, 당시 조선의 상황과 선교의 타진,

아펜젤러의 선교사역(교육, 목양, 문서, 의료선교) 보고서, 일기, 성서번역,

서해바다에서의 순직, 성품과 인격, 가족사 등 13장으로 정리가 되었네요.

 

 

 

조성환 역편저, "조선에 온  첫 감리교 선교사, 헨리 G. 아펜젤러", 도서출판 진흥, 2014.

 

 

아펜젤러 선교사의 기도문 : "우리는 부활주일에 이곳에 왔습니다. 부활절에 죽음의 장벽들을 산산히 부순 주님,

이 백성들을 속박하는 굴레들을 깨뜨리시오며,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빛과 자유로 인도하소서."

 

 

아펜젤러의 가문과 성장배경 등

 

 

구한말 조선의 상황과 선교사역 보고서

 

 

아펜젤러의 희비애로, 일기, 순직, 성품과 인격 등

 

 

대동강으로 평양에 접근했던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 사건과 영국인 통역자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 등 시대상황

 

 

약관 27세의 신혼이었던 아펜젤러 부부의 제물포항 상륙 기도

 

 

1885년 8월 3일 서울 정동에서 2명의 학생으로 시작된 학교에 고종이 내려준 "배재학당(培材學堂)" 사액

 

 

배재학당 교훈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欲爲大者 當爲人役, 마태복음 20:26)"

 

 

수영을 잘했던 아펜젤러는 선박충돌 사고로 급박한 상황에서도 함께 타고 있던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가 목숨을 바침(한국선교 27세~44세)

 

 

아펜젤러의 가족사진(부인 엘라 닷지와 1남 3녀)

 

 

또 다른 한권의 책 김석영 저, "처음 선교사 아펜젤러", 도서출판 KMC, 2011.

 

 

'제1장 아펜젤러 그는 누구인가?'로 시작해서 '제9장 아펜젤러를 추모하다'

 

 

어둠의 땅에 세운 서양식 학당(신교육의 효시 '배재학당')을 통해 교육선교 시작(책 117쪽)

 

 

 

서해 어청도 앞바다에서 불의의 선박충돌 사고로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침.

혼자서는 살 수도 있었지만 동행했던 조한규와 정신여고 학생을 구하려다 순직

 

아펜젤러와 동행했던 조한규는 배재학당 한문선생으로 배재학당 교훈(욕위대자 당위인역) 한역자 (책 158쪽)

 

 

1902년 6월 13일 아펜젤러 추도예배 시의 조가

 

 

아펜젤러의 죽음을 추모하는 시 (책 161쪽)

 

 

 

제9장 "아펜젤러를 추모하다", 사후의 추도 글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책 163~190쪽)

1903년 그의 1주기 추도문(존스 목사)에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아펜젤러의 인상은 항상 아름다운 온화함으로 가득했고, 친구들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그는 친구들과 모든 사람들을 사랑했고, 그의 형제애로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그는 동정심이 많아 사람들을 위로했고, 항상 웃을 준비가 되어 있었으며, 기쁨의 일에 함께 하였다.

그는 용기있는 사람이고, 절대 일터를 등한시하지 않았다. 옳은 일이면 어떤 투쟁도 마다하지 않았다."

배재학당을 설립해 인재를 길러내고, 정동제일교회, 대한성서회, 독립협회 창설 등 업적은 위대했다.

 

 

이번에 읽은 두 권의 책을 통해 H. G. 아펜젤러 선교사의 위대한 업적을 되새긴다.

목숨을 바쳐 뿌린 복음의 씨앗이 나에게까지 전해졌으니 거룩한 부담을 가져본다.

 

* 배재학당역사박물관(서울 정동, https://appenzeller.pcu.ac.kr)과 아래 참고하세요.

충남 서천 마량포 아펜젤러 순직기념관 (http://blog.daum.net/psp727/7714368)

전북 군산의  아펜젤러 순교기념교회 (http://blog.daum.net/psp727/7714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