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살면서 자연의 흙냄새 맡으며 텃밭을 가꾸는 주말농장은 생활의 활력소다.
우리집 주말농장도 이제 6년째 하다 보니 가닥이 좀 잡하는데 올해는 자리를 옮겼다.
소유농지가 없어 임차지를 찾다 보니 조금 멀어졌지만 올해는 산림욕장 안에다 얻었다.
아파트단지와 바로 붙어있던 주말농장 분양가를 평당 12,000원 정도로 올리는 바람에
이번에는 걸어서 10분 정도 산길로 올라가는 광교산림욕장 안에서 구했다.
거리가 있으니 매일 가서 물주고 살펴보기는 다소 불편해졌지만 운동에는 그만이다.
산림욕장 안에 있으니 공기가 좋고 걸어가고 오는 것 자체가 운동이 되어 일석이조다.
가까운 곳에도 몇평 있는데 거기에는 상추와 쑥갓, 고추 등 뜯어먹기 좋은 작물을 심고
거리가 조금 있는 산림욕장 안에는 상대적으로 일손이 덜 가는 고구마를 주로 심었다.
헬시미, 맛나미, 신황미, 연자미 등 신품종을 구해 5월 22일 이식했는데 잘 살았다.
광교산림욕장 안에 있는 우리집 주말농장(사진의 극히 일부)
아침햇살이 비치는 가운데 도시농부들은 새벽이 분주하다.
바로 옆밭에는 고추를 많이 심었다.
우리는 고구마를 다섯줄 심었는데 처음 두줄은 살지 못한 줄기가 일부 있었다.
가끔씩 옆밭의 작황도 살펴보고...
산림욕장 안의 다른 밭들도 살펴본다.
아내가 부지런히 물도 주고 일부 보식을 해서 빈자리 없이 다 살려냈다.
상추도 예쁘게 잘 자란다.
가지와 토마토, 오이 등 재배작물이 다양하다.
그늘에다 농장주의 아지트도 지었네요.
여기는 가까운 곳에 있는 조그만 텃밭(한줄만)
가지도 있고 채소가 다양하다.
물주고 정성껏 살피는 재미에 푹빠졌다.
야콘과 토란도 있고 어디서 새로 구해다 심은 것도 있고...
이식 초기에는 다 말라죽어가는듯 보였는데 결국 살아났다.
여름에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데는 상추가 그만이다.
산 속에 있으니 완전 시골풍경이다.
20일 무 비트가 아주 예쁘게 자랐다.
텃밭에 가다 보니 사료용 '유연보리'도 보인다. 까락을 없애 소가 먹기 좋도록 개량한 청보리 품종이다.
(이 사진은 페이스북에 소개했음)
광교산림욕장 안에 다랑논도 있어 모내기를 끝낸 모습이다.
말이 주말농장이지 바쁠 때는 새벽마다 작업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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