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텃밭 & 주말농장

주말농장 다시 구해 배추 파종하다

곳간지기1 2011. 9. 1. 09:08

 

한동안 열대지역에 있다 돌아오니 더위는 별거 아닌데 바쁘다.

아파트 근처에 있는 주말농장에 빈자리가 있나 가끔씩 살펴본다.

올여름 유난히 비가 많이 내려서 고추 등 과채류 작황이 부실해,

서둘러 뽑아내고 무, 배추 등 김장채소를 일찍 파종하고 있다.

 

마침 주말농장을 포기하는 사람이 있어서 우리가 하기로 했다.

상추, 들깨 등 너저분하게 잡초밭이 되어 있는 것들을 뽑아내고

삽으로 땅을 파서 풀뿌리를 주워내고, 땅을 골라서 복합비료와

유기질 비료를 고루 뿌려주고 비닐을 덮어 배추밭을 만든다.

 

아침 일찍 나가 비닐 덮은 자리에 40cm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배추모종을 정성껏 심었다. 한두둑에 4주씩 놓으니 80주나 된다.

이 정도면 올가을 김장용으로 충분할 것 같다. 외국에서 돌아와

금새 땅을 얻어 배추를 심으니 아내를 '후다닥 여사님'이란다.

 

 

한동안 쉬었던 주말농장을 한귀퉁이 얻어 배추를 심었다.

요즘 주말농장에 무, 배추 등 김장채소 파종이 한창이다.

 

옆밭에는 무 파종을 해서 싹이 잘 나고 있다.

 

옆밭에 있는 들깨도 그리 실하지 못하다.

외국에서 돌아오더니 금새 주말농장을 구해 배추파종을 하고 나니,

옆밭 아주머니가 우리집사람을 보고 '후다닥 여사님'이란다.

 

한판에 9천원을 주고 사왔는데 모종이 아주 실하다.

 

간격을 40cm로 하고 자 대서 줄을 맞추니 그럴듯하다. 

 

반대방향에서도 다시 잡아보고...

 

바로 옆에서도 할아버지가 같은 방식으로 따라서 한다.

 

막대기에 거리간격을 표시해 두고 줄자로 재기도 한다.

 

모종을 판째로 넣어 소독을 한다.

 

배추 모종판이 7*15 = 105공이다.

 

각종 채소가 가득했던 텃밭이 김장채소 밭으로 변하고 있다.

 

벌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방충방을 잘 친 밭도 있다.

 

이렇게 해두면 배추벌레 잡는 일이 훨씬 수월해지겠지...

 

무 종자가 힘차게 대지를 박차고 나온다.

 

잡초방제를 위해 비닐멀칭은 필수다.

 

상추가 아직 실한 밭도 있다. 

 

뜯어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다.

 

아직 남아있는 채소에 거름을 더 주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분양하는 주말농장이 있다는 것도 복이다.

땅의 생명력과 노동의 가치를 느끼는 것이 주말농장의 묘미다.

 

* 카메라 날짜가 틀려 덮으려고 주소를 넣었더니 위치가 잘 안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