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탈도 많았던 배추농사가 마무리되고 이제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았다.
멀리 더운 지역으로 떠날 채비를 하며 배추를 뽑아 김장할 처지는 안되고,
통배추 몇포기만 뽑아 노란 속살 그대로 뜯어 된장에 찍어먹으니 달콤하다.
초반에 생리장해를 입어 성장은 더뎠지만 그래도 속은 튼실하게 들었다.
애지중지 키우던 주말농장 작물들을 추위에 두고 가려니 못내 서운했는지,
아내는 상추, 쑥갓, 부추 등 작물들을 뿌리째 뽑아다 베란다에다 싸놓았다.
요즘 며칠간은 자라는 모습을 보겠지만 겨울동안 무사히 견딜 수 있을지..
내년에 다시 돌아올 때까지 아이들이 이걸 관리해서 키워낼 수 있을까?
주말농장 배추가 포기는 작아도 속이 든든하게 들었다.
통배추를 뜯어 노~란 속살을 맛보니 아주 달콤하다.
배추는 반드시 포기가 크다고 맛있는 것은 아니다.
초반에 생리장애를 입어 이렇게 포기는 작지만...
배추를 수확해 벌써 김장을 한 집도 있고...
아직 튼실한 포기째로 남아있는 밭도 있고...
아파트 베란다가 완전히 텃밭으로 변신 중...화분을 한쪽으로 밀치고
텃밭에서 자라던 상추 등 각종 채소를 플라스틱 화분에 담아...
부추도 뿌리째 이사를 왔다.
쑥갓과 딸기 포기까지...
아파트 베란다가 온통 채소밭으로 변했다.
연꽃농장에서 가져왔던 수생식물도...
배추밭은 풍작을 이뤄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무도 아주 튼실하게 자랐다... 조만간 동치미가 될 것이다.
뒤늦게 심은 무는 얼기 전에 알타리로 수확되었다.
예년보다는 비싸겠지만 여기만 봐서는 김장채소 수급에 문제가 없을듯...
보라색 갓이 봄을 연상케 한다.
배추농사가 풍작이다.
산밑 그늘진 밭에는 늦게 심어서 아직 어린 채소들이...
주말농장 둘러보고 가볍게 산림욕장으로 오른다.
어느새 가을이 깊어져 낙엽이 많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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