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아침에 비닐 덮으러 갔더니 옆밭의 부지런한 아저씨가 그랬는지 이미 덮여 있었어요.
봄철 내내 열심히 가꿨던 주말농장에서 요즘은 계속 수확물이 나오니 밭에 가기가 즐겁습니다. 사진 찍을 꺼리도 많고...
풋고추는 그날 먹을 만큼만 따고(빨갛게 익은 것이 하나 나왔는데), 작년에는 역병이 와서 실패했는데...,
토마토는 매일 빨갛게 익은 것이 나오고, 가지, 호박, 오이도 매일 몇개씩은 수확합니다.
조금 심고 그것도 무공해 농작물로 열매만 매일 따먹으니 땅에게 좀 미안한 것 같기도 하고...
남문 가서 다시 세주 더 심은 오이와 열무 등에 줄 비료도 사와야 하는데...
빨갛게 익은 토마토가 이제 하루에도 상당한 양이 나오네요...빛깔 곱지요?
가지, 호박, 고추도 끊임 없이 나오고...이게 바로 주말농장을 가꾸는 보람입니다. 심은 대로 거두니 흙은 거짓이 없습니다.
이건 근대라고 했나, 까먹었는데... 근대 맞다네요.
파도 한두 뿌리씩 캐오고...
비가 많이 와서 새벽에 나갔더니 부지런한 옆집 아저씨가 벌써 덮어줬어요, 고맙기도 하시지...
하우스 안이 더우니 상추 키가 잘 자라네요.
벌레 먹은 열무 뽑아내고 다시 파종한 빨간무(밑둥이 빨갛지요?), 이번에도 역시 벌레 먹은 자국이 자꾸 생겨나네요.
아주 조그만 고추 하나가 빨갛게 익어갑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고 했는데...
작물과학원에서 육종한 신품종 옥수수(일미찰옥) : 세 그루 중 한 그루에서 3개가 열려 최근 항암효과가 밝혀진 수염이 멋들어지게 나왔습니다.
가지는 한번 열리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이 열립니다. 보라색 꽃이 나름 예쁘지요?
매일 따내도 계속 열립니다. 꽃핀 것이 또 있어요.
토마토도 빨간 것 따내면 또 있고, 따내면 또 익고...
도서관 간다는 우리 둘째를 밭에 들렀다 가자고 유인하여...찍으려 하니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네요.
비가 오니 일하러 온 사람들이 없는데 이웃도 둘러보고...
여기는 오이가 너무 많이 달려 늙은 오이도 생겼네요.
원주네 밭에는 빛깔이 고운 채소가 잘 자라고 있네요.
지우네 밭 옆줄, 산밑에 있는 아파트 단지라 집에서 걸어서 5분 내로 농장에 접근하니 가까워서 좋습니다.
주말농장 소식 계속 기대하시고, 댓글과 추천, 즐겨찾기도 많이 해주시고, 내년에는 꼭 시작해 보시기를...
여름에 놀러오신다는 분, 이제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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