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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12] '피사의 사탑' 소주 호구산 육각탑

곳간지기1 2010. 1. 22. 21:40

 

소주에 가면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고 불리는 호구산 육각탑이 있다.

호구산은 춘추전국시대 오왕인 합려가 이곳 연못에 묻혔다고 알려진 곳이다. 

송대 시인 소동파는 "소주에 와서 호구를 구경하지 않은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

(到蘇州而不遊虎丘, 乃是憾事) 이라고 했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답다. 

 

2500년 역사를 가진 고대도시 소주의 서북쪽에 위치한 호구산(Tiger Hill)은

소주제1경으로 유명하다. 조그만 언덕이지만 빼어난 경관으로 3절경, 9가지

기후조건, 18경관을 자랑한다. 춘추시대 오나라 합려왕의 명검이 묻혀있다고

알려진 검지(劍池)와 시검석(試劍石), 호구산 육각탑 등이 특히 유명하다. 

 

소주 호구산(虎丘山)

 

[ 멀리서 본 호구탑 ]

북서쪽으로 5㎞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원래 이름은 해용산(海涌山) 이었는데, 호랑이가 웅크려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여졌다. 춘추시대 오왕인 합려(闔閭)가 이 곳 연못 아래에 묻혀 있다고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합려의 무덤을 만들 때 관 속에 검 3,000개를 함께 묻었다고 한다.

이 검들 중에는 훗날 명검으로 전해지는 검들이 포함되어 있다.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은 이 검들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직접 보는 앞에서 도굴을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호랑이 한 마리가 뛰쳐나왔고,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도굴은 중단되었다. 지금은 이 곳에 물이 들어차서 연못이 되었고, 사람들은 검지(劍池)라고 부른다.

40m 높이의 언덕 정상에는 호구탑이 있는데, 높이가 47.5m이며 수나라 때 지어진 것이다. 소주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건축물로 몇 차례의 보수공사에도 불구하고 북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호구탑 밑에 합려의 무덤이 자리하고 있어 무덤이 탑을 지탱하기 힘들어 지반 침하가 일어나면서 탑이 기울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보수공사로 인해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 단 호구탑 내의 출입은 금지되어 있다.

호구의 주요 볼거리는 호구탑과 단양전(斷梁殿), 감감천(憨憨泉), 시검석(試劍石), 검지(劍池), 용취산장(擁翠山莊), 만경산장(萬景山莊) 등이 대표적이다. 

 

 

'동양의 피사의 사탑'으로 불리는 소주 호구산 육각탑, 원명은 운암사탑

탑이 오른쪽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있어 내부에 들어가지는 못한다.

 

 호구산 정문

 

 오중제일산, 오나라 제일의 산

 

한글로 된 호구산풍경명승구 소개, 문법이 곳곳에 틀려 있지만 뜻은 통한다.

 

 음악을 전공하는 큰애가 전통악기를 사서 직접 불어보고 있다. 

 

오나라가 승리한 땅?

 

감감천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오고 있다.

 

 호구산으로 올라가는 길

 

 사람이 손수 메고 가는 가마 타고 올라가는데 거리에 따라 50~100위안

 

진랑의 묘

 

3000자루의 명검이 묻혔다는 호구검지 입구

 

천명이 올라간다는 천인석

 

 조그만 연못이 하나 있다.

 

 호구검지(虎丘劍池) 입구

 

 호구검지(虎丘劍池)

 

호구검지에서 올려다 보이는 육각탑

 

 15도 정도 기울어 '동양의 피사의 사탑'이라 불리는 육각탑을 배경으로

 

육각탑을 돌아서 내려오는 길에

 

 시간 있으면 마차 타고 한번 돌아보는 것도 괜찮을듯

 

호구산을 둘러보고 내려오니 어느새 점심 먹으러 갈 때가 되었다.

 

* 다음 포스트는 '물의 도시 소주운하 뱃놀이'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