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운하를 따라 배타고 가다 보면 어린 시절 우리네 시골생활을 연상케 한다.
운하에서 직접 빨래해서 햇볕에 말리고, 설겆이하고, 멱도 감고 가지가지 다 한다.
어찌 보면 지저분하기도 하지만, 흐르는 물이라 달리 보면 깨끗해 보이기도 한다.
생활하수로 물이 깨끗하지 않을것 같은데 겉으로 보기에 더러워보이지는 않는다.
배에서 내려 재래시장을 돌아보면 각종 농산물과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쌀 가게도 있고, 각종 과일과 채소, 닭고기, 돼지고기, 뻥튀기와 호빵 등 주전부리,
물고기와 산닭,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도 있고, 육군 해군 공군 빠지는 것이 없다.
깔끔하거나 세련돼 보이지는 않지만 자연산의 옛날 모습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불교 유교에 나오는 성인군자들 동상과 현대정치인, 거북이 등 장식용 기물들이 많다.
시장에는 산닭도 팔고 빨간무도 가공이 전혀 없는 그야말로 밭에서 직접 가져온 것들이다.
쌀가루로 튀긴게 아닌가 싶은데 간식거리가 대야 한가득이다.
배추와 각종 채소를 파는 가게
포대의 쌀을 해포해서 파는 쌀집, 계란도 같이 취급하고 있다.
'진주미'라는 브랜드쌀, 겉모양은 우리쌀과 비슷한데 식당에서 먹는 밥은 맛이 별로였다.
자전거 택시, 번호판이 바구니에 붙어있네요.
연변총각 가이드가 사준 빵을 들고 세자매가...
동영상으로 시장구경
저자거리를 물건 사지 않고 구경만 해도 재미있네요.
빵굽는 가게, 한근에 7위안(1,200원 정도)
땅콩(낙화생)과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
건강에 좋은 녹색식품, 보건두부?
외관품위는 좀 떨어져 보이지만 딸기와 바나나 등 과일가게
채소가게에 빨간무가 자주 보이네요.
시장상인들이 호객행위를 적극적으로 안하니 구경하기는 편해요.
시장통을 따라 동쪽으로 쭉~ 갔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다.
구경만 하고 물건을 안사도 별로 부담을 안주니 이것저것 만져보기도 하고...
통닭인지 찜통에서 직접 칼질을 해서
먹어보니 씨가 있어 조금 거시기하지만... 시장에 싱싱하고 노란 감귤도 많이 나와 있다.
다른 나라에 갔을 때는 역시 재래시장을 둘러봐야 민초들의 사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 다음은 '비단의 고장' 소주에서 '실크가공공장'에 간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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