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동서남 아시아

[중국13] '물의 도시' 소주운하 뱃놀이

곳간지기1 2010. 1. 23. 15:41

 

북경에서 소주-항주로 연결되는 물길을 경항대운하(京杭大運河)라고 한다.

소주는 대운하가 지나고 있어 물길이 사방팔방으로 갈래쳐 다양하게 나있다.

그래서 소주를 일컬어 '물의 도시', '운하의 도시', '동양의 베니스'라고 한다.

이탈리아에 가서 로마와 남쪽은 가봤어도 북쪽의 베니스는 가보지 못했는데 

 

호구산 근처에서 배타고 운하를 따라가면 중국인들의 집들과 전통생활방식을

눈으로 직접 살펴볼 수 있고 재래시장도 있어 서민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운하를 따라 배타고 가다 보면 양쪽의 집들이 옛날 우리 시골생활을 연상케 한다.

직접 빨래를 해서 햇볕에 말리고, 설겆이도 하고, 멱도 감고 가지가지를 다 한다.

 

어찌 보면 지저분해 보이지만, 흐르는 물이라 어찌 보면 깨끗해 보이기도 한다.

짧은 시간에 오랜세월을 다 느낄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역사의 단편을 보는것같다. 

깊이 느길 여유는 없었지만 그래도 핵심이 되는 관광포인트를 돌아본듯 하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다른 곳을 먼저 가겠지만 여유있게 돌아보면 좋겠다. 

 

 

소주 운하는 물공급 시설이자 교통수단이다. 지금은 물론 관광자원이 되고 있다.

 

 운하유람선 선착장

 

 역사문화 보존구역 안내도

 

"애들아, 소주운하 뱃놀이 가자"

  

여행자 그룹이 유람선을 타고 한 가족이 되어

 

 유람선 운전수 아저씨, 한국돈 천원짜리 지폐를 많이 받아놨다. 

 

 잘 보존된 옛건축물

 

 물길은 바다를 향해 쉬지 않고 흐르고 있다.

 

배타고 자면서 보니 '오인지묘'(五人之墓)라고 되어있는데, 5인을 합장한 무덤인가?

 

베를 타고 가다 보면 제법 넓은 물길도 나온다.

 

소주운하 뱃놀이 동영상으로

 

다리 밑에도 옛날 그림과 글들을 걸어두고 있다. 

 

운하에서 직접 빨래를 하고 빨랫줄에 말리고 있다.

 

부유물 청소를 하는건지 작은 배를 타고 무슨 작업을 하고 있다.

 

집집마다 빨래걸이가 인상적이다.

 

역광으로 보니 평화롭지만 음산해 보인다.

 

 강변에는 각종 구호와 건물을 새로 짓거나 수리 중인 곳도 자주 보인다.

 

중국 서민들의 생활을 직접 보려면 여기서 내려 재래시장으로 가봐야

 

관광객의 인원수에 따라 더 큰 배도 있고 선택은 다양하다.

 

재래시장 구경을 하고 다시 배타고 처음 탔던 자리로 돌아올 때 뱃사공이 물건을 사라고 권한다.

관광지마다 한국돈이 통용되어 우리돈 천원이나 만원짜리가 중국여행에서는 유용하게 쓰인다.

 

* 다음 편은 배에서 내려 둘러보았던 재래시장 서민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