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동서남 아시아

[중국15] '비단의 고장' 소주 실크공장

곳간지기1 2010. 1. 25. 21:30

 

 

중국 소주는 운하의 도시, 정원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특산물은 비단(Silk)이다.

 단체관광을 하다 보니 가는곳마다 특산품 판매장을 안내하는데 실크공장에 갔다.

누에번데기에서 명주실을 뽑아내고 비단이불을 만드는 공정을 자세히 보여주고,

견물생심이라고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맘에 들면 사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뽕으로 누에 치는 일은 일손이 많이 들어가서 우리나라의 잠업은 거의 사라졌다.

중국의 실크산업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옛날에 실크로드를 타고 서양으로

수출하던 동서양간 물물교환의 핵심 물목이었다. 요즘 우리나라는 원재료를 주로

중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다. 인력이 많이 들어가는 비단공장을 직접 견학했다.

 

상해에서는 진주, 항주에서는 서호용정차와 고무가공 라텍스공장에도 들렀다.

짧은 관광에 판매장에서 1시간씩 보내려니 답답하긴 했지만 나름 볼거리였다.

중국 특산품의 제조과정을 이해하고 꼭 필요한 물건이면 싸게 살 수도 있지만,

완전한 원자재를 써서 제대로 만드는 제품인지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다.  

 

 실크공장의 전시판매장에 진열된 비단이불 커버

 

실크 가공공장 겸 실크제품 전시판매장 입구

 

소주의 실크가공공장 입구에 유명한 문화재가 하나 서있다.

북사탑(北寺塔)인데 삼국시대의 오나라 손권이 건립한 목탑이다.

현존하는 것은 남송(南宋)시대에 수리한 것으로 높이는 76M이다.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내는 과정

 

 물에 불린 고치에서 명주실이 한올씩 나오고 있다.

 

 물에 잠겨 있는 누에고치

 

 명주실을 일일이 손으로 펴서 여러겹으로 늘리는 작업공정

 

 물에서 손으로 작업해도 비단 만진 손이 더 깨끗해져요.

 

 실을 다 뽑아낸 고치 잔해

 

 손가락으로 찔러서 뚫으면 비단이불 한채 

 

직접 손으로 명주실을 여러겹으로 겹쳐 비단이불을...

 

얇지만 여러사람이 당겨도 끊어지지 않아요.

 

탄력이 좋은 명주실을 끝까지 잡아당겨 본다.

 

세자매가 비단 베개를 하나씩 끌어안고 

 

차이나틱한 실크브라우스도 걸쳐보고...

 

토속 기념품 가게 

 

 중국말로 군침이 도는 군밤도 흥정을 해보고...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목욕탕 표시처럼 생긴 샤브샤브 식당 

 

샤브샤브집에서 고기에 바를 다양한 향신료들

 

 양고기, 돼지고기 등 현지식 샤브샤브로 맛있는(?) 점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