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대체작목 '총체벼+청보리' 작부체계 현장실증연구
김제평야 지평선에 추운 겨울을 지나고 쑥쑥 돋아나기 시작한 청보리가 제법 파릇해졌다.
지난 주에 수입개방으로 인한 논벼 재배면적 감소에 대응하여 대체작목으로 도입되는
'벼 대체작목 총체벼+청보리 작부체계' 현장실증연구 농가포장에 현지조사를 다녀왔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해 김제로 내달려 전북 김제시 부량면 벽골제와 아리랑문학관이 있는
동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넓은 김제평야 한복판에 청보리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겨울 카자흐스탄의 시베리아 벌판에서 바라본 끝이 안보이는 지평선보다는 좁지만,
산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야산도 하나 없이 끝없이 펼쳐진 김제평야를 보면 속히 확트인다.
보리도 추운 겨울 휴면상태로 성장을 멈췄다가 날이 풀리자 급속도로 자라나기 시작하였다.
식용보리는 자급되지만 겨울철에 노는 땅이 많은데도 수익성이 떨어져 재배를 기피해왔는데,
최근 국제곡물가격 폭등에 따른 사료비 급등으로 사료용 청보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며칠 전에 비까지 내려 아직 물이 빠지지 않아 바닥이 흥건히 젖어 있지만 보기는 좋았다.
드넓은 김제평야 한 복판에서 파릇파릇 자라고 있는 사료용 청보리(영양보리)
벼 그루터기보다 더 자라난 보리 이파리가 파릇파릇해 졌어요.
며칠 전에 비가 내려 배수로가 있어도 아직 물이 덜 빠졌지만...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아직 차지만 날씨가 풀리니 보리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네요.
잡초도 상당히 자라나 물빠지면 제초제를 한번 뿌려야 할것 같습니다.
바람소리가 컸지만 소형디카로 찍은 보리밭 동영상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보리의 수익성이 낮아 겨울철에 놀리던 아까운 땅에 국제곡물가격이 폭등하여 사료가격이 올라가니,
자연스럽게 그동안 음지에서 개발해두었던 사료용 청보리를 심어 축산사료를 자급하기 위한 노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동료직원인 김이기 선생이 능숙한 솜씨로 보리 작황을 살피며 길이를 재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서 찍어보니 보리잎이 상당히 많이 자랐습니다.
보리밭 뒷쪽으로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보입니다.
배수로를 잘 만들어 줬는데도 토성이 점질토이다 보니 물빠짐이 느립니다.
배수로로 흘러나가는 물
김제평야는 황금들판을 이루는 가을철에나 청보리밭을 이루는 봄철이나 항상 넉넉해 보입니다.
김제역사 앞에 쌀알 모양의 돌이 하나 서 있어요.
김제는 옛날 삼한시대 벽비리국, 백제시대에는 벽골군이었는데, 벼의 고장 벽골이 한자말로 바뀌어 '김제'가 되었는데,
'금의 언덕' 또는 '황금의 벌판(들)'이라는 지명의 유래가 적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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