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시대에 우리 주곡인 쌀 시장도 전면관세화는 보류되어 있지만 부분적으로 개방되어 있다.
관세화에 의한 전면개방도 검토되고 있고, 냉엄한 국제경쟁에서 경쟁력 제고가 중요한 과제이다.
대규모 경영을 하는 미국, 호주, 태국 등 쌀 수출국들에 비해 생산비가 많이 들어가 가격경쟁에서
불리한 여건이기 때문에, 쌀 품질향상과 더불어 획기적인 생산비 절감이 중요한 과제이다.
파종 육묘 단계의 노동력을 절감하여 생산비를 줄이고자 직파재배에 대한 연구가 강화되고 있다.
트랙터나 이앙기에 부착하는 파종기를 개발하여 육묘 이앙을 생략하고 본논에 직파하는 방법이다.
1990년대 중반 농촌노동력이 부족하게 되자 직파재배가 급속도로 확산되어 전체 벼 재배면적의
10% 이상으로 증가되기도 했으나,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노임이 떨어지면서 다시 주춤하였다.
그후 직파용 농기계도 다양하게 개발되고 재배기술도 보완되었으나 고품질을 지향하는 정책으로
직파재배에 대한 농업인의 관심도가 떨어지는 경향이었다. 최근에 다시 대규모 생력재배에 대한
필요성이 늘어나면서 기계직파는 물론 비행기나 무인헬기를 이용한 직파재배까지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여러가지 직파기술을 현장에서 제시하는 벼직파 연시회를 개최하였다.
돌이켜 보면 농업기술도 국내외 시대적 환경여건이 변함에 따라 유행과 대세가 변하고 있다.
경제성과 선호도가 달라지며 과거로 회귀되기도 하면서 발전하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직파재배는 입모가 안정적인 이앙(육묘) 농법이 개발되기 전에는 원시농업 기술이었으나,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직파기계가 개발되고 나니 다시 도입해야 하는 신기술이 되고 있다.
세계적 농업기술 발전사를 보아도 동남아시아 등 농촌인구가 많고 기계화가 진전되지 못한
나라에서는 손뿌림 직파재배를 하고, 일본, 한국 등 기술이 앞서고 기계화가 잘된 나라에서는
기계이앙 재배가 보편화된 기술이 되고 있다. 더 나아가 경지규모가 크고 대형농기계 시스템이
발달된 미국 등 선진국은 다시 트랙터 부착 파종기나 헬리콥터, 비행기 직파가 대세를 이룬다.

쌀 생산비 절감을 위한 벼 직파재배 연시회 개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쌀 시장개방에 대응하고 우리 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벼 직파재배 연시회를 5월 20일(수) 농식품부 하영제 제2차관, 농진청 류갑희 차장을 비롯하여 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3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익산시 금강동 한그루영농조합법인에서 개최하였다.
벼 생산비 절감 직파 연시회는 무논점파, 부분경운 건답직파, 다기능 복토직파, 무경운 직파 등 4개 유형별 직파기 파종 연시회를 비롯하여 직파재배 기술에 대한 화판전시 및 기술교육, 의견수렴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직파재배 기술은 벼농사 중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못자리 단계를 생략한 생산비 절감 기술로, 일반관행 벼농사에 비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 직파재배는 농가의 생산비 절감 이외에도
○ 못자리 설치 생략 및 이앙작업 노동시간 절감으로 쌀 산업 지속적 발전,
○ 벼농사의 대규모 집단화에 의한 들녘별 고품질 쌀 생산정책 추진에 부응,
○ 잉여 노동력 활용에 의한 복합경영으로 곡물 안정생산 기반 조성 및 국제곡물가격 급등에 능동적으로 대응
□ 농업노동력 절감 외 유형별 직파재배의 장점으로는
○ 「무논점파 재배」는 일정한 간격으로 볍씨를 점파하므로써 입모가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초기생육이 우수하고, 무논상태에서 파종하여 잡초성 벼 발생을 억제할 수 있으며, 적정한 파종 깊이의 골에 볍씨를 점파함으로써 뿌리 활착이 좋아 쓰러짐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무논 줄뿌림 재배」는 볍씨가 줄뿌림 되면서 규산질 비료로 복토가 가능한 방법으로, 새의 피해를 줄일 수 있으며 규산질 비료 시용이 동시에 이루어지므로 작업이 편리하다.
○ 「부분경운 직파재배」는 무경운 상태의 논에서 부분 로터리와 볍씨 파종+시비+진압+배수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재배기술로 파종시 복토가 가능하므로 벼 쓰러짐을 줄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 「무경운 직파재배」는 2~4㎝의 깊이로 골을 내면서 파종하고 파종 깊이 조절이 잘되는 특징이 있으며, 측조시비도 가능한 방법이다.
농촌진흥청 류갑희 차장은 개회사에서 직파재배 기술도입 초기단계에 제초제 체계처리를 위해 고생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직파재배기술은 일반 기계이앙과 비교해 품질과 수량에서도 큰 차이가 없으며,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로 농업노동력 고령화에 따른 이농․탈농 현상을 극복할 수 있어 쌀 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 하영제 차관은 축사를 통해 경남 남해 군수로 있을 때, 고령농민들의 못자리 은행을 설치하고 출향인사들과 자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모금을 통해 노인들의 못자리를 해결해 주던 이야기를 하며, 생산비가 몇분의 1밖에 안드는 수출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직파재배 등 생산비 절감기술이 조속히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우리나라 벼농사는 영농규모가 작아 생산비가 높고, 가격이 비싸 국제 경쟁력이 약한 실정이므로 벼 직파재배 확대를 통해 쌀 생산비 절감과 더불어,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우리나라 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농식품부가 쌀 농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품질 쌀 생산 최적경영체 육성” 단지에 벼 직파 재배기술을 적용하여 생산비 절감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새로운 직파재배기술을 전국농가에 신속하게 확대시키고자 시범사업을 지난해 8개소에서 올해는 16개소로 확대하였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하는 직파 시범단지(38개 지역 430ha)에 교육, 현장컨설팅 지원 등을 추진하여 벼 전업농가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어 직파재배가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생산비 절감을 위한 직파재배 기술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개방화 시대에 우리 쌀의 고품질도 지향하면서 생산비 절감도 해야 하는데,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전북 익산시 금강동 한그루영농조합법인 현장에서
생력재배기술인 직파 연시회를 개최하였다.
개회식에서 하영제 농식품부 차관과 류갑희 농촌진흥청 차장(사진)이
축사와 개회사를 하며 현장의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황흥구 벼맥류부장이 벼 직파재배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벼 직파종자 소독을 위한 종자분의처리 시범을 하고 있다.

직파재배용 4개 농기계에 대한 현장설명과 파종 시연을 하고 있다. 무논골점파를 설명하는 식량과학원 한희석 박사

벼 무논점파 재배기술을 요약한 화판

파종을 하면서 동시에 규산질 비료로 복토를 하는 다기능 복토직파기 설명

다기능 복토직파기 (9조, 금강기건)

무논골직파를 위한 황금파종기 (8조)

김제의 농민 안태홍씨가 직접 개발한 무경운 직파기(태홍직파기, 8조)

(주)장자동화의 부분경운 직파기(10조)

황금파종기 시연

다기능 복토직파기 시연

무논골점파(황금직파기) 시연

장자동화 부분경운 직파기

태홍직파기 시연

태홍직파기 시연

4종류의 직파기가 동시에 장점을 뽐내며 속도경쟁을 하고 있다.

트랙터 부착 파종기는 벼 직파에 도입되기 전에는 보리, 콩, 옥수수 등 밭작물 파종기로 개발되었으나, 벼 직파재배 기술이 확립되면서 벼 직파기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초기에는 파종작업이 쉬운 건답직파가 많았으나, 잡초와 앵미 등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면적이 확대되지 못하고 요즘은 다시 담수(무논)직파 쪽으로 가고 있다.
[관련기사 참고]
농진청 직파 시연회에 가보니…다양한 기능 수행하는 파종기 ‘눈에 띄네’ |
|

본격적인 모내기철을 맞아 못자리없이 볍씨를 직접 논에 심어 재배하는 직파재배에 대한 농업인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직파재배가 노령화·부녀화로 갈수록 심화되는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고 생산비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희석 농촌진흥청 박사는 “직파재배는 벼농사에서 노동력의 30%를 차지하는 못자리 단계를 생략한 기술로 노동력의 경우 이앙재배보다 23~29%, 생산비는 6.2~8.2%씩 각각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올 들어 무논골 점파재배법 중심으로 직파재배가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벼 직파재배면적은 2007년 말 기준 전체의 4.6%인 4만4,100여㏊로 집계되고 있다.
농진청은 올해 전국 54곳 1,280㏊를 대상으로 무논골 점파재배법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다. 이 재배법은 파종기를 이용, 물이 있는 논에 볍씨를 일정한 깊이에 균일하게 심는 방법. 농진청은 이에 따라 최근 전북 익산지역에서 하영제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을 비롯한 농업 관련 기관 및 농업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직파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에 소개된 ㈜황금파종기의 ‘다목적 점파식 파종기’와 ㈜張(장)자동화의 ‘건·습답 직파기’, 태홍직파기의 ‘무경운 직파기’, ㈜금강기건의 ‘다기능 복토직파기’ 등 4개 기종을 소개한다.
# 바닥 평탄 않아도 파종깊이 일정
◆ 다목적 점파식 파종기 = 승용이앙기 부착용으로 3.3㎡(1평)당 70~90주 범위 내에서 볍씨량을 조절해 심을 수 있다. 특히 볍씨가 2.5㎝ 깊이로 심겨져 잘 쓰러지지 않고 4줄 간격마다 15㎝×20㎝ 깊이의 배수골(물이 빠지는 고랑)을 만들어 물빠짐도 좋다. 또 논바닥이 평탄하지 않아도 파종 깊이가 일정하고 배수골마저 잘 만들어져 발아율이 양호한데다, 볍씨를 살짝 눌러주는 종자 누름판이 달려 있어 균일하게 파종할 수 있다. 파종기가 볍씨가 깨지거나 상처를 입지 않도록 설계돼 있고 작업 속도가 빨라도 점파 파종 작업이 가능하다.
☎ 031-681-9995~7.
# 시비·경운·배수골 설치 한번에
◆ 건·습답 직파기 = 트랙터에 부착해 볍씨를 심는 파종기로 건·습답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측조시비장치 등을 갖추고 있어 시비는 물론 경운과 파종, 배수골 설치 작업을 한번에 할 수 있다. 때문에 1㏊당 작업 시간도 이앙재배보다 79%나 절감된 3.8시간밖에 들지 않는다. 또 벼를 비롯해 보리·밀·메밀·호밀·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고, 작물에 따라 조수 변경도 가능하다. 특히 건답의 경우 비 온 뒤에도 논바닥 표면에 물기가 없으면 파종 작업이 가능하다. 또 파종한 지 하루 지난 뒤 24시간 물을 댔다가 빼주면 입모 및 수량 향상에 효과적이다. ☎043-298-0076.
# 잡초성 벼 발생률 97%나 줄여
◆ 무경운 직파기 = 논을 갈지 않은 상태에서 골을 내고 볍씨를 파종하는 작업기로 기존의 승용이앙기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무경운 직파는 물론 담수·건답 직파 모두 가능하고, 벼를 비롯한 보리·밀·콩·옥수수 등 다양한 밭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또 직파재배시 가장 문제되는 앵미(잡초성 벼) 발생을 97%나 방제할 수 있는데다가, 파종 깊이가 일정하고 뿌리가 땅속 1m 깊이까지 자랄 정도로 뿌리 활착이 좋아 쓰러짐 피해도 없다. 아울러 측조시비장치도 달려 있어 시비를 비롯한 파종 제반 비용은 10a(300평)당 25만원 정도로 이앙재배보다 46% 절감할 수 있다. ☎063-546-9171.
# 측조시비장치 부착 정밀농업 가능
◆ 다기능 복토직파기 = 트랙터 부착용으로 시비와 종자 파종, 규산질비료·흙 복토 작업을 한번에 할 수 있다. 특히 파종은 조파(줄뿌림)식으로 이뤄지며, 균일한 깊이로 파종돼 입모율은 물론 수량이 향상된다. 또 측조시비장치가 부착돼 있어 정밀 및 친환경농업이 가능한데다, 규산질비료 복토로 토양 개량은 물론 병해충·쓰러짐 방지와 수량·미질 향상에 효과적이다. 비 오는 것에 관계없이 건답·습답 직파 모두 가능하고, 벼뿐만 아니라 보리·밀·콩·옥수수·메밀·유채·사료작물 등 다양한 작물도 파종이 가능하다. ☎062-975-1300. 익산 = 김태억 기자 eok1128@nongmin.com
농민신문 http://www.nongmin.com/article/ar_detail.htm/?ar_id=162097&part1=01&topMenu=&subMenu=sub1&cate_type=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