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인지 기억도 잘 안나는데 아무튼 오랫만에 제주도를 갔다.
꽃피는 4월 우리 등산팀이 작년부터 준비해온 제주여행을 결행했다.
이틀간 연가를 내고 주말을 포함 2박3일 여정을 짰는데 25명이 갔다.
목요일 이른 새벽 우리 큰애가 공항리무진 타는데까지 태워다 줬는데,
모처럼만의 나들이에 다들 들떴는지 절반 이상이 앞차로 벌써 갔단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전날까지 비바람이 쳤다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여행사를 통해 단체여행을 가니 버스와 가이드가 있어서 너무 편했다.
일단 중문관광단지로 이동해 점심부터 먹고 올레길 8코스에 도전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근처 대포포구에서 출발해 주상절리대를 지나고,
중문색달해변-하얏트호텔-해병대길-대평포구까지 14Km를 걸었다.
푸른 바다를 보며 숲길과 자길길을 걸을 때는 좋았는데, 해를 마주보고
포장도로를 걷기는 만만치가 않았다. 오전에는 동에서 서로 오후에는
서에서 동으로 방향을 잡아 걸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사나 가이드가 자기들 좋을 대로 무작정 안내하지 말고 고객이
편리하도록 조금만 생각하면 더 좋은 여행이 될텐데...안타까웠다.
다음날 역사적인 한라산 백록담 정상 등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앞으로도 시간 나는 대로 제주 올레길 19코스까지 차례로 걸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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