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팔봉산은 산림청 100대 명산 중에서 가장 낮은 산이 아닌가 싶다.
날씨가 좋은 날 제1봉에서 제8봉까지 종주하려면 3시간 정도가 걸린다.
1봉부터 종주하는 코스 말고도 2-3봉, 5-6봉, 7-8봉 사이 안부길도 있다.
비나 눈이 내리는 날은 위험요소가 많아 입산을 통제하니 참고하시길...
팔봉산의 자연환경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한장의 수채화라고 할만하다.
여덟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세는 화강편마암으로 이루어져, 그다지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절벽을 오르는 이의 가슴을 조리게 한다.
수목은 소나무와 참나무의 혼효림이며, 암벽의 나무들은 자연수석이다.
팔봉산을 휘감아 도는 홍천강에는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여 예로부터 이
지역에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하였으며, 주변 식당의 매운탕이 일품이다.
팔봉산은 봄처녀 옷차림, 여름 청년들의 신선함, 가을은 중년의 포근함,
겨울은 노년의 휴식을 준다. 봉우리에 솟아오른 소나무는 고고함 자체다.
홍천 팔봉산 제5봉을 향해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올해 연가가 남아 있어 모처럼 주중 산행을 했다.
악천후에 대비해 비상장비와 방송앰프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제5봉(310M)으로 올라가는 철계단
제5-6봉 사이 안부에도 하산로가 하나 더 있다.
팔봉산 제5봉 사진은 생략하고 제6봉(해발 288M)
큰 카메라를 목에 걸고 팔봉산의 비경을 담느라 바쁜 말아톤님 인증샷
제6봉 정상 부근 바위 틈에 서있는 소나무는 자연분재다.
바위 틈으로 다시 내려가는 길
주중에 연가를 내고 가서 주말처럼 붐비지 않아서 좋다.
제6봉과 제7봉의 갈림길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다시 제7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바위 틈에서도 소나무의 생명력은 참으로 대단하다.
중년의 부부는 주중에 이렇게 산행을 하나보다.
여름에 다시 와서 홍천강 래프팅을 하면 좋겠다.
멋진 소나무 분재가 따로 없다.
이제 봉우리가 얼마 안남았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소나무는 잘도 자란다.
등산로 입구 팔봉교가 내려다 보인다.
팔봉산 제7봉(해발 232M)
소나무 가지가 구름다리를 막아서고 있다.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돌멩이 하나씩...
부처바위라고 하던가...
제8봉은 난코스로 풍부한 경험과 체력이 없으신 분들이나 노약자는
제7-8봉 사이의 하산로를 이용해 내려가라는 경고문이 붙어있다.
풍부한 경험과 체력을 겸비한 우리는 마지막 제8봉을 향하여...
마지막 제8봉이 눈앞에 들어온다.
제8봉으로 오르는 길이 역시 만만치 않다.
드디어 팔봉산 제8봉(해발 232M)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바위 틈에 커다란 소나무 분재가...
척박한 바위 틈에서 풍상을 이겨내고...
다시 내려가야 할 목적지(원점)가 보인다.
제8봉 하산길은 정말 장난이 아니다. 비나 눈 오는 날은 입산 금지
조심조심 내려오니 이제 홍천강이 지척에 보인다.
여름에는 여기 맑은 물을 걸어서 건너기도 한다고...
우리가 여기를 어떻게 내려왔지? 어지러운가보다.
홍천강변으로 다리난간을 타고 원점으로 돌아온다. 사자바위 머리조심
응달이라 고드름이 멋지게 생겼다.
여름에 강물이 불어나면 물에 잠긴다는 출렁다리
강바람을 즐기며 산행 3시간여만에 드디어 원점으로 회귀하다.
팔봉산 유원지 주차장에서 한눈에 보이는 팔봉산 여덟 봉우리,
아기자기하고 보기에는 쉬워보이나 등산하기에 만만치는 않다.
'시골집'의 잡어매운탕 별미로 산행의 피로를 깨끗이 풀고 왔다.
* 팔봉산 관리사무소 :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1124 (어유포리 272)
전화 033-434-0813, 군청 홈페이지 www.hongcheon.gangw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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