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동서남 아시아

캔디 산중턱 아마야 호텔에서 보는 석양

곳간지기1 2025. 2. 4. 03:34

스리랑카 내륙관광의 중심 캔디는 해발 500m에 이르는 산중도시이지요.

집앞에 있는 4차선 도로에서 동쪽으로 높은산이 보이는데 호텔도 있네요.

누군가 거기 음식도 좋고 석양이 아름다우니, 꼭 한번 가보라고 권했지요.

저렇게 높은 산중에 왠 호텔을 지었나 궁금했는데 가볼 기회가 생겼네요.

 

협력기관인 농업청(DOA)의 청장이 정년을 맞아 조촐한 환송연을 했네요.

오후 4시 30분 퇴근인데 호텔식당은 7시 30분에 개시한다고 해서 시간이

여유있는데, 마침 날씨가 좋아 석양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네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니 과연 절경이고 서산으로 지는 석양을 봤네요.

 

캔디 입구 오른편 산중에 띄엄띄엄 집들이 보이는데, 가장 높은 곳에 커다란 호텔이 있네요.
캔디 산중턱 아마야 힐스(Amaya Hills) 호텔에서 석양을 보다.
여기저기 밀림을 통과해 올라가니 절벽 위에 상당히 큰 호텔이 있네요.
열대밀림과 절벽인데 어떻게 여기다 호텔을 지었는지 신기하네요.
동서남북 어디를 봐도 산인데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네요.
절벽같은 언덕에 세워진 호텔 앞마당에 멋진 수영장이 있네요.
해발 고도를 재보니 750m쯤 되었는데 저녁이라 날씨는 좀 추웠네요.
열대밀림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석양을 감상합니다.
직원 하나가 처음 온 사람인 것을 알아차리고 사진 찍어준다고 따라다니네요.
풍경사진 찍으려 했는데 여기저기 서보라 해서 나중에 팁을 조금 줬지요.
건물도 그렇지만 자연조건을 잘 활용해 정원을 조성했네요.
투숙객들을 보니 역시 유럽쪽에서 온 어른들이 많네요.
호텔 주변이 온통 산중인지 정원인지 아무튼 신기했네요.
산골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살아 저렇게 좁은 길에도 차가 다닙니다.
다음에 꼭 한번 숙박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정원을 거닐어 봅니다.
부페식당은 아직 문을 열지 않았는데 수영장은 텅 비었네요.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는 제대로 잡지 못했는데 금새 어둑해지네요.
구름에 잠길 때도 많지만 시야 좋은 날 여기서 하루 쉬면 좋겠네요.
드디어 부페식당 문을 열었는데 각종 음식 장식이 맛갈나네요.
명성답게 과일과 디저트도 예술적으로 장식을 잘 했네요.
정년퇴임하는 청장과 우리 센터 과제책임자들과 함께 담소하며 식사
'인생은 60부터'라는 우리 속담을 인용해 기념사를 준비하고 식기세트 선물
그동안의 협력과 노고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축하의 말씀
다음에 꼭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멋진 호텔 수영장 야경만 남겼네요.

캔디에 이렇게 멋진 경관을 가진 호텔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해발 1천여 m 될것 같은 핸타나(Hanthana) 산 등정을 해봐야겠네요.

KOPIA 소장단 연찬회로 일시귀국했다 무사히 제자리로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