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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숙소주변 산책코스 새로찾기

곳간지기1 2025. 1. 16. 03:21

스리랑카 캔디에 정착한지 4개월째 되니 집과 사무실 주변은 훤하네요.

낮에는 일도 많지만 덥기도 하고 해서 새벽산책으로 운동을 대신하지요.

아침 6시부터 7시까지가 골든타임인데 집주변 산책코스가 좀 단순해서

구글지도 펼치고 안다니던 주택가로 조금씩 접근해서 경로를 넓힙니다.

 

우리집 대문을 나서 오른쪽으로 돌아 도로를 따라가다 언덕배기 산위에

집들이 있어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살피며 숨은그림 찾기를 해봅니다.

언덕배기 경사지에 어떻게 이런 집을 짓고 사나 신기하기도 하고 앞뒤는

바로 정글 분위기라 열대지역 식생들을 살피며 골목길을 섭렵해 갑니다.

 

캔디 페러데니야에 정착한 초기에는 이 강건너에 식물원이 있겠구나 하며 걸었지요.
주변지리에 익숙해지니 점점 좁은 골목길로 농로를 따라 들어가 봅니다.
모내기가 된 논에서 왼쪽 언덕배기로 계속 올라가 보니 숲속에 집들이 계속 나오네요.
아침부터 웃통 벗고 맑은 공기를 마시는 꼬마와도 인사를 나누고...
가끔씩 툭툭이가 다니는 골목길 양옆에 집들이 있는데 앞뒤 마당은 다 정글이지요.
대로변 매연을 피해 다니던 평소 산책길 동네가 건너편에 보이네요.
정글 사이로 찬란한 아침햇살이 비칩니다.
집집마다 파파야와 코코넛 나무는 기본적으로 있지요.
바나나도 꽃과 함께 주렁주렁 달렸네요.
이런 길로 올라가야 들어가는 집들도 많지요.
철대문을 굳게 잠궈논 집도 있고..
언덕배기에 화사한 꽃들도 심어놓고...
좁은 골목 주택가에 구멍가게(수퍼마겟)는 필수지요. 가스통도 보이고...
거의 집집마다 자가용 겸 영업용 툭툭이(트리휠)가 있네요.
파파야 열매가 탐스럽게 자라가네요.
스리랑카에는 길거리에 개들이 참 많은데 여기는 집지키는 개
이런 골목길이 구글지도에 다 나옵니다.
트리휠(툭툭이)은 주요 교통수단이자 자가용이지요.
도로에서 산동네로 올라가는 초입에 호텔과 민박집도 있네요.
일전에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가 난 곳도 보이네요.
모종가게에서 파파야 나무 몇그루 사다 심었는데, 원숭이 장난이 심해서 여기서 하나 실례
주택가인지 정글인지 구분이 잘 안되지요.
폐타이어를 활용해 계단을 만들고...
기존에 자주 다녔던 건너편에 우리동네 뒷길
산비탈로 올라가는 좁은 골목길에도 각종 생활용품을 파는 가게는 필수지요.
우리집 앞마당에도 틈만 나면 파파야를 심는데 원숭이가 잎과 줄기까지 먹어버려요.

열대지역에서 넒은마당 가진 전원주택에 살고 있으니 파파야도 심고,

주변환경에 적응해 운동삼아 아침산책으로 생존의 수단을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