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우리 쌀 이야기

틈새시장 공략, 쌀 수출 활성화 포럼

곳간지기1 2011. 9. 5. 18:04

 

쌀은 뭐니뭐니 해도 우리의 기본식량이요 농업의 중심작목이다.

올해 잦은 비로 흉작이 예상되지만 풍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재작년 사상최대의 풍작을 기록하자 쌀이 남아 소비촉진과 더불어

수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는데 작년부터 다시 조심스러워졌다.

 

MMA든 관세화로 가든 점진적 시장개방에 대비해 수입도 하지만,

수출시장 개척과 해외기지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는 실정이다.

며칠 전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한 수출 활성화 방안 포럼이 열렸다.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관련 분야 2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쌀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정책 방향(농식품부)'과

한국과 일본의 쌀 수출 동향과 전망, 쌀 수출시 품질저하 방지기술,

쌀 수출 산업체 현장 문제점 및 개선방향 등 5 주제발표가 있었고,

쌀 수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지난 9월 1일(목)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쌀 수출 활성화 포럼이 열렸다.

작년 쌀 수출 지원연구 과제를 주관하다 아프리카에 파견갔기 때문에 각별하다.

 

포럼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쌀 케익에다 '축, 쌀 수출 활성화'를 새겼다.

 

2007년부터 시작된 우리 쌀의 수출 역사는 짧지만, 2009년 4,495톤,

2010년 3,815톤으로 수출 국가가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   

 

다수성 품종 '보람찬' 쌀가루를 이용해 100% 쌀과자도 만들었다. 

 

요즘은 밥쌀이 남아돌자 쌀 가공품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다.

 

쌀 수출시장 개척도 적극적인 소비촉진 대책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장 임상종 박사가 좌장을 맡아,

한국과 일본의 쌀 수출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 규슈대학 이토 쇼이치(伊東正一) 교수가 일본의 쌀 수출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서 미국쌀과 일본쌀을 사용했을 때 초밥 한 조각의 비용을 계산하고,

일본쌀이 미국쌀보다 3배 비싸지만 초밥 비용에서 쌀이 1~2%밖에 안되기 때문에

초밥 한개당 5센트. 12개 도시락당 60센트만 상승한다며 일본쌀 사용할만하다고.

일본쌀보다 가격경쟁력이 있는 우리쌀도 미국과 유럽의 초밥시장에서 경쟁한다.

 

KBS TV에서 발표자들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저녁 뉴스에 나옴)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미국 쌀과 경쟁해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쌀 수출을 하려면 적도 지역 등 장거리 수송에 품질저하가 많은데,

쌀 품질저하 방지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우리나라 쌀 수출 1호업체인 군산 제희RPC 한건희 대표가

쌀 수출산업 현장의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모처럼 전주까지 내려갔으니 전통식당에서 비빔밥을 맛보았다.

 

전통 한국음식 전주비빔밥...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넘어간다.

우리 쌀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식의 세계화가 필수적이다.

 

포럼을 마치고 다음날 오전 쌀 수출 생산단지(익산) 컨설팅에 나섰다.

한그루영농조합법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젊은 농업 CEO' 구호가 멋지다.

 

다수성 자포니카 신품종 보람찬, 드래찬으로 쌀 수출 생산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보람찬, 드래찬 두 품종으로 63ha 정도 쌀 수출업체와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

 

한그루영농조합법인에서 7명이 320ha 정도를 경작하고 있는데,

벼 육묘공장과 도정공장, 대형농기계를 운영하고 있다.

 

벼농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콩과 밀 작부체계도 도입하고 있다.

밀 작황이 극도로 나빴는데 콩밭에 침수까지 되어 시련이 크다.

 

벼 및 잡곡에 대한 도정가공 및 저장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 시설에 대한 가동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규모화와 2모작, 수출쌀 계약재배는 물론 쌀 수출시장 개척과

 해외농업 생산기지 개발(베트남) 등 다각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

시장개방과 작황부진이라는 2중고에서 우리쌀의 희망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