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강한자아(自我)+자기생각+자기애(愛)

곳간지기1 2008. 2. 2. 17:52
 

"강한자아(自我)+자기생각+자기애(愛) = ?"


자아가 강하거나 자기애로 충만한 사람은 예수를 잘 믿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이란.. 은혜로 하는 것이지, 자기 의나 자기 열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의가 강하거나, 자아가 강하거나, 자기애가 강한 사람 보면..

연단이, 비교적 많다.

깨어져야 하니까..

꺽어져야 하니까..

부셔져야 하니까..


포도알이 그대로 있으면, 포도주를 만들 수 없고..

흙이 그대로 있으면, 좋은 토기를 만들수 없고..

금광석을 그대로 가지고는, 정금을 만들 수 없듯이..

자아가 강한 사람(자기생각, 자기주관)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것은, 천지창조 보다 더 어려울 듯싶다.

왜? 죽어야 하니까..


성경에 보면, 자아가 일찌기 깨어져, 일생을 평탄한 삶을 산.. 복있는 분이 등장한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이다.

이삭의 생애는, 별 고난과 환란의 흔적이 없음을 보게 된다.

이삭은, 늘 손해보며 살았다.

늘, 비워주며 살았다.

오리를 가자하면, 십리를 가주었다.

그러니, 무슨 연단이 필요할까?

자기생각과 자기애가 깨어진 사람의 모형이다.


그러나, 야곱은 달랐다.

야곱은.. 자아도 강햇고, 자기애로 충만한 분이셨다.

그래서 그는, 축복도 많이 받기는 했지만, 상처와 쓴뿌리가 많았으며..

그의 인생의 마지막에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는 참으로 험악한 세월을 살아다'고, 고백하고 있다.


아브라함도, 자기생각 때문에.. 이스마엘을 낳는 실수를 범했다.

아브라함이 생각하기를..

'이 정도면, 충분히 하나님을 기다렸다'고 판단하였을 것이고,

그때, 자기 생각이 하나님의 뜻을 대신햇다.

그 결과, 하나님의 뜻을 그르치게 된다.


아람장관 나아만은, 문등병에 걸렸다.

그는, 엘리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엘리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요단강에 가서 몸을 일곱번 씻으라' 명하엿다.

나아만은, 병들어 다 죽어가면서도, 자아가 강한 사람이었다.


현대인들 속에, 누구나.. 나아만이 수십명씩 들어 앉아 있다.

다 죽어가면서도, 실패했으면서도, 거지로 살면서도, 자아와 자기애는 시퍼렇게 살아있다.

자아와 자기애는, 결국 자기생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나아만은, 엘리사의 태도와 말에.. 상당히 화가 나서, 고국으로 돌아가자 했다.

자기가 생각한 대로, 엘리사가 '직접 나와서 영접을 안 했다'는, 것이 화난 이유였다.

우리도.. 너무 작은 것, 하찮은 것에, 화를 버럭하고.. 낼 때가 많지 않는가?


그래도 나아만은, 좋은 참모들을 만나는.. '복 받은 장군'이었다.

'각하,살려면 더 한 것도 할텐데, 마음을 푸시고 한번 순종해 보시지요?'

그래서, 우여곡절 끝에.. 요단물에 몸을 담그게 되었다.

그리고 일곱번까지 담그었을때, 나아만은 어린아이 살처럼 희여졌고 완치되었다.

하나님이 나아만의 문등병을 고친 것이 아니라, 나아만 속에 있는 강한 자아와 자기애를..

깨뜨리시고, 부수시고, 낮추신 것이다.

왜? 그것이, 병의 원인이기에..


만일에..

나아만 장군이 '내 생각에는..''내가 누군데..'그러고 화를 내고 돌아갔으면..

나아만은, 아마도 돌아가는 길에.. 열받아 죽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종들에게, 말도 안되는 일들을 시키시기도 하시고..

말도 안되는 길로, 인도하시기도 하신다.

그 이유는, 자아를 깨뜨리고.. 자기애를 극복하기 위함이시다.

자기생각을 가지고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하나님과, 동역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보면,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하셨지 않은가?

어쩌면..

불신자보다, 자기생각으로 충만한 기신자가, 은혜 받기가 더 어려운 것이 이 부분 때문이다.

세리와 창기가, 바리새인들 보다 ..더 신속히 은혜를 받고, 믿음이 성장하는 이유는..

세리와 창기들은..

자기생각이 없다.

자기의도 없다.

자기애도 없다.

그래서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과 임재와 통치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므로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보다, 세리와 창기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더 쉽다 하셨을 것이다.


'자기생각' '자기의'..빨리 망하는 지름길이며,

하나님을 열심히 믿으면서도,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첩경이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