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하늘목장 칼럼

하나 둘... 샤우팅 [하늘목장]

곳간지기1 2010. 3. 2. 22:54

[하늘목장 칼럼] "하나 둘, 하나 둘... 샤우팅[Shouting]"


지금 지구촌은.. 밴쿠버 동계올림픽 열기로 뜨겁다.

그 중심에 우리나라의 스피드와 피겨 빙상이 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 SBS 해설자인 제갈성렬 위원

[방송 중에 '주님'이라는 말을 썼다는 이유로 중도하차한 독실한 크리스찬]이 있다.

그는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들리지도 않을 소리로.. 샤우팅(Shouting)을 외친다.

"하나 둘, 하나 둘.. 좋아요, 아 이게 웬일입니까?"

그리고, 울먹이며.. 선수들보다 더 좋아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요즘.. 그분의 샤우팅 해설이 사회에 회자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 선수들은, 세계를 놀라게 하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의, 비인기 종목과.. 온갖 설움을 딛고 말이다.

뿐만 아니라.. 샤우팅을 외치는, 제갈 해설위원은.. 온갖 어록을 남긴다.

이승훈 선수의 만M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 때는..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라가는 법이라는 말로, 이 선수를 격려했다.


그렇다.

지금도 주님은.. 우리를 향하여, 샤우팅을 외치신다.

하나 둘, 하나 둘, 좋아, 좋아, 힘을 내, 힘을 내..

그러나 우리는, 이런 저런 모습으로.. 구겨져 있다.

이젠.. 날아갈 힘도, 일어날 기력도 없다고.. 푸념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를 격려하신다.

"구겨진 종이가, 멀리 날아가는 법" 이라고..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할 때..

주님은.. 하늘나라 보좌에서, 벌떡 일어나.. 샤우팅을 외치셨다.

그 외침을 들은.. 스데반은, 힘을 얻어 순교를 감당하게 된다.

오늘도 주님은..

감당 못할 시험과 연단을 인해, 끙끙거리고 있을.. 우리 위해, 샤우팅하신다.

조금만 더, 힘을 내라고.. 거의 다 되었노라고..


지금 세상은, 온통 금메달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노메달은, 쓸쓸히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그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한 채로.. 그 중에, 이규혁이라는 노장이 있다.

올림픽에 5번이나 출전하고도, 한번도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불운의 선수이다.

이번에도, 어린 선수들이 선전할 때..

그 선수는, 쓸쓸히 눈물을 훔치며, 귀국길에 올라야 하는 고배를 마셨다.

그때, 그를 따뜻하게 맞으며, 샤우팅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어머니와, 할머니였다.

'아들아, 장하다, 잘 싸웠다. 대단하다.' 하며.. 포옹해 주었다.

어머니는 금메달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들에 관심이 있었다.

그리고 아들이 건강하게 돌아온 것에 기뻐하셨다.


우리 주님도 그러하시다.

우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큰 일을 하든 작은 일을 하든, 잘났든 못났든..

그저.. 몸성히 믿음 생활 잘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하신다.

우리는, 그런 주님의 샤우팅을 들으며..

나도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소망을 갖게 된다.

그것이, 샤우팅이 주는 힘이다.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

이와 같은 때엔, 샤우팅이 필요하다.

주님이 우리에게.. 그러하셨듯이, 우리 또한 서로에게 샤우팅하자.

하나둘, 하나둘.. 그 외침이.. 서로를 힘내게 하는, 다이내믹함이다.

더우기.. 우리 주변을, 돌아보아..

노메달로 시름하는 지체들에게 다가가, 샤우팅을 외쳐 주자.

그가.. 4년 후에, 금메달의 주인공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