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캐년 하면 그랜드 캐년, 브라이스 캐년, 자이언 캐년을 꼽는데,
그랜드 캐년은 크고 깊고 길다는 면에서 대표성이 있지만, 브라이스 캐년은
우선 색깔과 모양이 화려하고 섬세해서 여성적인 아름다움이 있다고 한다.
남쪽에서는 더웠는데 거기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고 옷을 잔뜩 껴입었다.
온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그 화려함에 매료되고 빠르게 걷다보니 기우였다.
색깔과 모양이 장관인 브라이스 캐년을 더 깊숙히 느끼고 잘보기 위해서는
몇군데 포인트가 있고 트래킹 코스가 있어 걸어봐야 하는데 아쉽기도 했다.
탐사팀은 개인사진 찍기에 바빴고 시간이 짧아 조금밖에 들어가지 못했다.
단단한 바위도 아니고 붉은색(철분)과 노란색(리모나이트) 흙기둥 같은데,
수천(만?)년을 저렇게 아름다움을 유지하며 무너지지 않은 것에 감사했다.
모양과 색깔이 화려해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유타주의 브라이스 캐년
서너군데 접근로 중 가장 대중적이고 멋지다는 썬셋 포인트 (해발 2,444미터)
비와 눈도 내리고 단단히 얼기도 한다는데 태고의 모습이 잘 간직되어 있네요.
아무 곳에서나 찍어도 장관입니다.
일단 전체 뷰를 스캔하고 라바호루프 트레일코스로 내려가 봅니다.
창세기 시대에 형성된 지형을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감상합니다.
사진만 봐도 좋은데 가까이에서 느껴보면 금상첨화지요.
이 멋진 풍광이 비바람이나 천재지변으로 무너질까 두렵네요.
트레일코스로 점점 내려가니 점입가경입니다.
돌기둥도 아니고 흙도 아닌 기둥들이 만고풍상을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빅토리아 여왕의 자연궁전
절로 찬양이 나오는데 인증사진도 한장 남겨봅니다.
지형 설명 후 출발시간을 20여분 밖에 안줬지만 가는데까지 내려가 봅니다.
점입가경, 갈수록 태산이라고 했나요?
태풍 불면 부서지고 날아갈 새라... 너무 멋진 풍광이지요?
흙길이라 별로 어렵지도 않은데 춥다고 잔뜩 겁을 줘서...
깊은 곳으로 점점 내려가니 Two bridge가 나오는데 일행 중 이를 본 사람은 단 3명
돌인지 흙인지 기둥 사이로 전나무도 자라고 있네요.
갈수록 장관이 더해지지만 시간제약으로 눈물을 머금고 되돌아옵니다.
좀 더 가까이도 잡아보고...
이 구멍으로 태양이 비치면 더 장관이라네요. (Sunrise, Sunset point)
올라와서 발길이 아쉬워 다시 아래를 돌아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Rim(언저리) 트레일도 할 수 있고 Wall Street 로 가는 길
눈흘김으로 부족해 계속 셔터를 누릅니다.
일단 마음에 담아두고 다음에 자유여행으로 다시 가봐야겠다는 각오를...
한 무리 젊은 여행객들이 단단히 무장을 하고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네요.
Rim trail로 계속 가면 Sunrise point. Sunset point, Inspiration point, Bryce point 도 있네요.
이 좋은 곳에서 설명 듣고 사진만 찍고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지요.
그래도 풍광이 워낙 좋으니 느끼지 못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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