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DR콩고

흥겨운 팔순잔치 한마당에 초대

곳간지기1 2011. 7. 1. 14:26

콩골래(콩고인)들은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낙천적이라서 놀기를 좋아한다.

교회에서 열린 결혼식도 3시간 동안 흥겨운 잔치분위기였는데, 집에서 밤세워

노는 뒷풀이가 더 재미있다고 했는데, 집에서 열리는 팔순잔치에 초대받았다.

KOPIA 센터 현지직원의 할머니 팔순잔치에 초대받아 잔치마당을 구경했다.

 

집마당에 할아버지 동상이 있고 공연무대도 있는데 의사 부부였다고 한다.

할머니의 자식들은 6남매인데 큰아들은 킨샤사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고,

농업기관 소장도 있고, 딸은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고 하는 명문 가문이다.

흥겨운 잔치마당도 구경하고, 축하무대도 빛을 내주는 멋진 밤이었다.

 

 

현지인의 팔순잔치에 초대받아 갔는데, 그집 딸이 대선후보래요.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UN에서 사무총장 자문역으로 근무하다 귀국했대요.
초대손님 테이블의 주빈은 고깔모자를 써야 한다기에...
팔순을 맞이한 할머니께 조그만 선물을... 동료의사였다는 친구분과 함께
마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레 무대로 올라가 춤들을 추네요.
손님으로 온 어린아이가 예쁘지요?
부페식으로 준비한 음식을 마당가에서 친척 도우미들이 나눠주네요.
팔순잔치를 국제적으로 축하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가 KOPIA 소개도 하고...
링갈라어와 불어로 통용되는 곳에서 한국어로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주인공인 할머니가 사회자인 아들의 안내를 받아 무대 위로...
우리 KOPIA센터의 보배 말로바의 예비신부 내조가 벌써 시작되었다.

DR콩고에서 흥겨운 팔순잔치 구경도 하고 축하도 하고 일석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