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해변과 해금강, 외도 등 유명 관광명소가 있는 거제도는 몇차례 갔지만,
6.25 한국전쟁 유적지인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처음으로 다녀왔다.
거제도 포로수용소는 6.25 전쟁 중 늘어난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51년부터
인민군 포로 15만명, 중공군 포로 2만명 등 17만 3천명까지 수용했다고 한다.
여기에서는 친공 포로와 반공 포로간의 유혈사태가 자주 발생했는데 1952년
수용소 사령관인 돗드 준장이 포로에게 납치되기도 했던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전쟁위험에 대한 산교육장으로 당시 포로수용소의 참상을 재현 또는 보존하여
관람자에게 숙연한 마음을 갖게 하는데 다시 참화가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
[참고]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개요
거제시청이 위치한 신현읍 고현리에 있는 6.25 당시의 가장 큰 포로수용소 유적이다. 거제 계룡산(554m) 동쪽 자락을 따라 복원된 옛 고현성과 그 옆 시청 건물을 지나면 고현중학교 담벼락 좌측 언덕에 포로수용소 경비대 건물 잔해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적관 내에는 전시실, 영상실, 기념품 판매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포로의 발생, 배경, 생활사, 포로 유품, 폭동, 석방 등이 전시되어 있고, 영상실에는 당시 촬영한 필름과 포로 출신 인터뷰를 통하여 10분간 포로에 대한 내용을 상영하며, 상징조형물은 "전쟁, 분단, 그리고 화합" 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쟁 당시의 상황은 찌그러진 철모에 생긴 총알 구멍을 보면 치열했던 전투를 추측할 수 있으며, 전쟁으로 인해 사로잡힌 많은 포로들이 이곳 거제도에 수용되었다. 철조망을 걷어내는 국군과 북한군의 모습은 한민족간의 화합으로 통일을 이룩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당시 포소수용소 막사는 공산포로들의 지휘본부 역할을 했던 78수용소의 입구를 그대로 재현시켜 형상화 하였고, 64야전병원은 경비병과 포로폭동 등으로 부상당한 포로의 의료를 담당했던 곳이다. 당시 17만여명의 포로들의 음식을 배급하는 취사장과 그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이며, 노천 변소 아래 놓여진 변기통은 당시 극렬했던 친공포로들이 인민재판으로 반동분자를 색출, 그 자리에서 곤봉과 돌멩이로 쳐죽여 토막난 시체를 담아서 고현만에다 버리는 도구를 사용하기도 했던 비참한 생활상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중공군 포로 막사 앞에 서 있는 사자상은 중국포로들이 의전행사나 기념일이 있을 때 사용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사자상이다. 6.25 당시 사용하던 M463-7을 비롯하여 헬기, 8미리 곡사포, 지휘용 장갑차, 함포 등이 당시 경비본부와 탄약고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연상케 하는 기존 유적지의 잔해들이 연계되어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한국관광공사)
*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홈페이지 http://www.pow.or.kr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유적공원 입구
탱크 전시관
거제도 포로수용소 축소판
친공포로들의 난동
당시 심리전을 위한 전단들
대동강 철교
포로생활 이모저모
포로수용소였던 자리가 시가지가 되었다.
6.25 당시 사용했던 항공기
포로 폭동 체험관
참혹했던 당시의 모습
전쟁포로 귀환 및 송환 열차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당시에 사용되었던 물품들
6.25 당시 아군과 적군의 전쟁무기들
불과 70여년 전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많은 피를 흘렸다.
평화파크를 둘러보고 숙연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린다.
내일부터는 졸업기념으로 터키로 성지순례 여행을 떠납니다.
한동안 블로그 조용하겠지만 다녀오면 쓸것이 많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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