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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채소가 자라고 감익은 10월의 텃밭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 끊임없이 먹을거리를 제공해주던 텃밭 수확이 끝나고, 이제는 가을을 맞아 무, 배추 등 김장채소와 쪽파 등 양념채소가 자라고 있고, 추석 전에 심은 마늘도 삐죽삐죽 싹이 나고 양파 한줄 심을 준비를 마쳤네요. 2기작으로 심은 흑찰옥수수가 9월 중순부터 10월초까지 효자노릇을 했네요. 과채류 중에서는 가지가 아직 몇개 남아있고, 맷돌호박도 몇개가 달려있네요, 하늘마도 넝굴만 무성한 줄 알았더니 못생겨도 묵직한 열매를 몇개 달았네요. 올해 전반적으로 감의 작황이 안좋은 가운데 대봉시 열매는 많이 달았었는데, 총체벌레의 습격으로 잎이 없어져 흉한데 10여개가 가을정취를 더해 주네요.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선선한 가을이 되었는데, 텃밭 대충 정리해두고 오늘부터 라오스 출장 다녀옵니다.

김장채소 쑥쑥 자라고 감잡은 가을텃밭

어느새 11월 중반으로 접어드니 무 배추 등 텃밭 김장채소도 잘 자랐고, 마늘 양파 등 월동채소도 가끔 물 줬더니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네요. 감나무에 감은 그리 많이 달리지 않았지만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무성하던 잎도 떨어지고 빨간색이 되어 마지막 잎새를 기다리고 있네요. 9월 중순 심은 마늘은 가을비가 부족했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자리를 다 채웠고 10월 말에 심은 양파도 이제는 완전히 활착을 했네요. 쪽파와 대파도 가끔씩 뽑아 양념으로 들어가고 이제는 동장군 오기 전에 감 따고 김장채소 거둬들이면 가을걷이 끝, 내년 봄을 기약하게 됩니다. 동장군 몰려오기 전에 무 배추 등 김장채소 거둬들여 김장하고, 겨울 동안은 월동작물 자라는 것 보면서 내년 봄을 기다립니다.

가을장마 물러가니 토란 캐고 마늘 심고

반갑잖은 가을장마로 텃밭 참깨 말리기 만만치 않았는데 우여곡절 끝에 그래도 참깨 몇 되박 수확하니 뿌듯했네요. 아침저녁은 시원해졌지만 땅 파기 쉽지않아 최소경운으로 옥수수 자리와 참깨 자리까지 정리해 마늘 파종을 했네요. 밭두렁에 있는 과일은 올해 해걸이 하는지 감이 시원찮고, 포도도 농약을 안치니 그렇고, 대추는 주렁주렁 달렸네요. 토란 줄기는 껍질 벗겨서 말리고 알뿌리도 제법 나왔네요. 쪽파와 무도 잘 자라고 이제는 양파만 심으면 끝나겠네요. 이제 가을의 중심 10월의 하늘이 점점 높아져 갑니다. 거둘 것 거두고 이제 겨울 준비도 서서히 해야겠네요.

텃밭 깔끔하게 정리해 월동작물 파종완료

유래 없이 긴 장마로 여름동안 잡초풍년이었던 텃밭을 정리해, 수확이 끝난 작물과 잡초 걷어내고 땅 파서 퇴비와 토양소독제 뿌려주고 밑비료로 칼슘 비료와 복합비료 주고 비닐 덮었네요. 여름에 잡초에 혼쭐 나서 이번에는 제초매트를 사서 덮었네요. 아침마다 정성을 들여 깔끔하게 정리해 마늘, 양파, 시금치 등 월동작물 파종, 이제 무 배추만 남고 내년봄을 기약해야겠네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재정비하고 나니 개운하고 이제 비상대비 이력이 더 쌓이네요. 비가 안오면 물 떠다 줘야 하고 비가 많이 오면 잡초풍년, 바람잘날 없지만 그래도 계절따라 조금씩 적응하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