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제 수변공원 4

연초에 결의를 다지는 기지제 수변산책

연말연시에 연구과제 마무리하느라 좀 바쁘다 보니 다시 주변산책, 날씨가 추워 멀리 가지는 못하고 주말에는 기지제 한바퀴를 돕니다. 저수지에 얼음이 얼어 백로와 오리들이 얼음판 위에서 놀고 있네요. 바람이 불어도 물결치는 것이 안보이니 오히려 더 평온해 보이네요. 예전 같았으면 하루 만보 이상을 목표로 두바퀴쯤을 돌거나 황방산 올라갔다 내려와 기지제 한바퀴쯤은 했을텐데 요즘은 하루 7-8천보, 약간 부족하다 싶으면 마늘 양파 밖에 안보이는 텃밭까지 가봅니다. 하여간 아무리 춥고 바빠도 '작삼3일' 안되게 하는데까지 해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정상이 2년이 되었는데 올해는 코로나가 종식되고 자유로운 일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작심3일'을 경계합니다.

하루 만보 걷기 점심시간과 저녁 산책

하루 만보가 큰 의미가 없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운동은 해야지요. 일전에 혁신도시 기지제 야경사진을 올렸는데 이번에는 점심산책, 제가 일하는 농촌진흥청은 농업연구기관이라 터가 넓은 편이지요. 수원에서는 산과 호수가 있어 좋았는데 혁신도시는 좀 삭막하지요. 전주 서쪽 평야지대에 자리를 잡아 건물 앉히고도 시험포장은 물론 주변에 공지가 넓다 보니 8년 전 이전하면서 나무도 많이 심었는데, 아직까지 숲길이 조성되지 않아 아쉽지만 조금씩 개선되고 있네요. 요즈음 매일 산책하는 운동장 주변에 야자매트를 깔아 좋아졌네요. 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3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새해에는 완전히 사라지고 일상으로 회복되기 바랍니다. [참고] http://blog.daum.net/oleeogs0505/7049254

우리집에 온 손주와 주말내내 힘겨루기

지난 설 명절에도 건너뛰고 모처럼만에 우리집에 온 손주와 함께 집과 놀이터, 기지제, 텃밭으로 데리고 다니며 힘겨루기를 했네요. 다섯살 짜리가 어찌나 힘도 세고 에너지가 넘치는 지 잠시도 한눈 팔 수 없이 주말 이틀동안 재미도 있었지만 긴장의 연속이었네요. 네살 많은 누나에게 힘으로 이겨 먹을려 하다 밀쳐내지기도 하고, 낮에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해서 손녀는 할머니, 손자는 내 차지, 킥보드를 안가져 와서 걸어서 기지제 한바퀴(3km) 돌고, 텃밭에도 가고 아파트 앞뒤 놀이터를 옮겨다녔는데 힘으로는 못당하겠네요. 떠나고 나서 난장판된 집안 대청소하고 사진은 카톡으로 보내주고, 이번에는 역할분담을 해서 손녀와 찍은 사진이 1장도 안남았네요.

황방산의 바위를 둘로 쪼갠 도토리나무

방역지침 강화로 모악산 등산로가 폐쇄되니 꿩대신 닭으로 황방산과 기지제 수변공원을 돌며 주말산행을 대신 했네요. 지난주 동장군이 밀려와 혁신도시가 온통 눈으로 덮였는데, 주중에 강추위가 물러가고 눈이 녹아 본모습을 회복했네요. 토요산행을 해볼까 하다가 가까운 황방산으로 올라갔네요. 서고사로 올라가면 정상 능선에 선사유적인 고인돌도 있고, 화강암 바위를 두쪽으로 가른 특별한 도토리나무가 있는데, 큰일도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교훈을 얻지요. 강추위는 물러갔는데 코로나 감염병 방역단계는 2주간 연장되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지만 하루속히 일상의 회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