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여행 4

봄이 오는 길목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

대나무와 메타세콰이어의 고장 담양에 산림문화자산 죽녹원이 있지요.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많이 나와서 시원하게 죽림욕하기 좋은 곳이지요. 봄이 오는 길목에 꽃샘추위가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화창해서 좋았네요. 모처럼만에 당회원 가족 수련회가 있어 죽녹원에서 죽림욕을 즐겼네요. 울창한 대나무숲이 잘 보존된 죽녹원은 20여년 전에 개원했는데, 면적이 35ha 정도 되고, 대나무숲 사이로 운수대통길, 사색의 길, 철학자의 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어느때에 가도 좋지요. 가끔씩 가는데 5년전 가을에 다녀오고 코로나를 넘어 오랫만에 찾았네요. 담양읍 백진강과 관방천을 따라 심어진 200살 이상의 고목들을 살펴보고, 울울창창한 대나무숲을 따라 올라가면 대나무의 고장 담양의 명소 죽녹원

원림문화의 산실 담양 소쇄원과 담양호 산책

가을소풍으로 담양 죽녹원에 이어 선비정신과 원림문화의 산실 소쇄원도 갔네요. 소쇄원은 조선중기 양산보(1503~1557)가 조성한 대표적인 민간 별서정원이지요. 양산보는 스승인 조광조가 기묘사화(1519년)로 능주로 유배되어 사사되자 세속의 뜻을 버리고 고향으로 낙향 소쇄원을 조성해 아들과 손자에 의해 완성되었다네요. 소쇄원은 가까이 있는 식영정, 환벽당과 함께 조선중기 호남지역 사림문화를 이끈 인물의 교류처 역할을 했는데, 면앙 송순, 석천 임억령, 하서 김인후, 사촌 김윤제, 제봉 고경명, 송강 정철 등이 정치, 학문, 사상을 논한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네요. 다음에는 추월산 아래 담양호 국민관광지에서 수변산책로를 걸으며 힐링했네요. 오늘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