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5

가나 케이프코스트 엘미나캐슬과 대서양

지난 세월 서구 열강들의 아프리카 진출의 희생양이 되었던 대서양 연안, 기니만의 중심에 가나 케이프코스트가 있는데, 노예무역의 본산지였네요. 처음에는 목재와 금 등을 실어갔는데 인력조달을 위해 인간을 수출했네요. 유럽인들에게 인간 취급을 받지못했던 흑인들이 희생양이 된 현장이네요. 망망대해 대서양 연안에서 약간 튀어나온 곶(Cape)에다 항구를 설치하고, 초기에 이런저런 물건들을 실어 가다 결국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질렀네요. 15세기 포르투갈인들이 세운 엘미나캐슬(성)에 가보니 흑인들의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감옥같은 철옹성을 지어놓고 감시하며 노예로 팔아넘겼네요. 대서양 연안에 있는 가나를 처음으로 방문해 주말에 엘미나캐슬에서, 흑인들이 노예로 팔려갔던 흑역사의 현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네요.

콩고강 하류의 물류도시 마타디

거대한 콩고강 물줄기가 조금씩 수그러드는 지점에 항구도시 마타디가 있다. 킨샤사에서 대서양을 향해 서쪽으로 360여km 떨어진 곳인데 콩고의 대문이다. 콩고의 목재와 광물을 수출하는 곳이며 대서양을 통해 물류가 들어오는 관문이다. 마타디까지 자동차로 7시간 정도, 대서양까지 다시 서너시간이 더 걸린다고 한다. 콩고에서 감자, 바나나 등 농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바콩고지역 실태를 보기 위해 처음으로 지방 출장길에 올랐는데, 중앙선도 없는 1번국도 행로가 만만치 않았다. 고속도로도 아닌데 통행료는 비싸고 차선도 없이 달리는데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 농촌풍경도 살펴보고 농수산물 수출입 관문인 물류도시를 가본것만도 다행이다. 대서양을 향해 7시간 정도 달리는데 중간에 쉴곳이 없어 키산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