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바다 8

대천과 춘장대 해변의 석양과 아침바다

봄인가 했더니 어느새 더위가 살며시 다가와 바다가 그리워지네요. 지난 연말 개통한 보령 해저터널이 궁금해 원산도로 차를 몰았네요.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까지 6.9km 국내최장, 세계의 5번째라지요. 원산해변에서 서해바다 파도소리 듣고 다시 대천으로 와 석양 감상. 서해안의 중심이 되는 대천 해수욕장은 다시 활기를 찾은듯 하네요. 맑은 날씨에 석양의 해넘이를 보려는 인파가 상당히 많이 몰렸네요. 해질녘이지만 성급하게 바다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고 보기좋네요. 돌아오는 길에 춘장대해수욕장에 들어갔더니 역시 사람들이 많네요. 대천해변 서해일몰을 동영상으로 공유합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더위가 오지않아 조금 이른듯 하지만, 다음에 손주들 오면 데리고 꼭 다시 한번 가야겠네요.

손주들과 변산해변에서 겨울바다 구경

아직 방학은 아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학교는 온라인학습이고, 유치원도 휴원중 아이들이 집에만 있기 답답해 우리집에 왔네요. 추워서 놀이터에서 놀기도 만만치 않아 바닷가 펜션으로 갔네요. 방에서 바로 연결되는 스파시설이 있고 모래장난 하기도 좋네요. 겨울이라 바닷바람이 차가운데 아이들은 외투입고 춥지 않은지 모래사장에서 모래삽을 챙겨와서 모래성을 쌓으며 잘도 노네요. 엄마는 그렇다해도 사진 찍어주며 같이 놀아준 이모가 힘드네요. 아이들은 해변에서 하루, 우리집에서는 1박만 하고 올라갔네요. 코로나가 하루 속히 잠잠해져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아이들의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도 행복한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변산반도 끝자락 적벽노을길에서 바닷바람

국립공원 변산반도는 산과 호수,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는 관광명소이다. 플루트 교습으로 바쁜 아내와 함께 지난 토요일 서해바다 바람 쐬러 갔다. 확트인 김제평야를 지나 내변산길로 드라이브를 즐기며 바다에 다다른다. 부안마실길 제3코스 하섬 전망대 근처에 차를 세우고 바다로 내려가 본다. 한달에 한번 한국판 모세의 기적을 볼 수 있는 '하섬'인데 그날은 아니다. 해변산책길을 걸으며 옛날옛적 노부모와 고기잡이 효자 전설을 되새긴다. 차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가기 귀찮아서 중간은 건너뛰고 적벽강으로 간다. 화순 적벽은 내륙에 있지만 부안 적벽강은 서해안에 위치한 지질명소이다.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적벽강'은 퇴적암 층리와 사자바위가 유명하다. 여덟 딸을 둔 개양할머니 전설이 깃든 '수성당' 앞의 유채꽃도..

시원한 서해바다에서 심신수련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해안 포구 한적한 곳에서 안수집사 수련회를 가졌다. 캄캄한 밤에 도착하여 장흥국 목사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주제의 특강과 기도회, 예찬을 통해 신앙인의 자세를 점검하고 교제를 나눴다. 금요일 퇴근하고 교회에 모여 삼삼오오 출발했는데 20여명이 참석하였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닷가와 뒷산 산책로를 산보하고, 아침 경건회를 마친후 해안포구에 가서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과 함께 어시장의 활어 경매장면, 꽃게, 소라,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이 거래되는 어시장을 둘러보며 모처럼 여유있는 아침을 보냈다. 천리포로 가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천리포수목원을 관람할 기회도 가졌다. 천리포수목원은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