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단상/교회·봉사활동

시원한 서해바다에서 심신수련

곳간지기1 2010. 5. 8. 17:20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해안 포구 한적한 곳에서 안수집사 수련회를 가졌다.

캄캄한 밤에 도착하여 장흥국 목사님의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

주제의 특강과 기도회, 예찬을 통해 신앙인의 자세를 점검하고 교제를 나눴다.

금요일 퇴근하고 교회에 모여 삼삼오오 출발했는데 20여명이 참석하였다.

 

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바닷가와 뒷산 산책로를 산보하고,

아침 경건회를 마친후 해안포구에 가서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포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들과 함께 어시장의 활어 경매장면, 꽃게, 소라, 해삼 등

싱싱한 해산물이 거래되는 어시장을 둘러보며 모처럼 여유있는 아침을 보냈다.

 

천리포로 가서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천리포수목원을 관람할 기회도 가졌다.

천리포수목원은 미국인으로서 한국에 귀화하여 평생동안 척박했던 해안산지를

개척해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가꾸다 8년전 타계한 민병갈 선생이 만든 곳이다.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해설을 곁들여 수목원을 관람한 결과는 따로 소개한다.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확 트인 서해바다가 그저 좋다. 
바닷가에서 갯바위도 걸어보고 태안 기름유출의 잔해가 남아있는지도 살펴보고...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봄이 오락가락해 이제야 활짝 핀 붉은 동백꽃
이름 모를 들꽃이 예쁘게 피어 있다.
뒷동산 숲속에서 내려다보는 서해바다
아침 챙겨먹으러 해안포구로 가서 선착장을...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수협공판장에서 활어 경매장면을
오랫만에 보는 서해안 갑오징어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해변에서 생선 말리는 모습도 정겹다.
어시장을 둘러보다 싱싱한 꽃게도 조금 사왔다(1Kg에 30,000원). 저녁에 바로 삶았더니 알이 꽉차고 살아있는 꽃게가 역시 맛있다.

* 천리포수목원이 작년 3월부터 일반에 개방되었다고 해서 천리포해수욕장 근처의

  수목원을 방문해 해설과 함께 관람했는데 사진을 정리해서 다시 올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