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밀레라는 별칭의 박수근은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알려져 있다. '박수근'은 궁핍한 시대의 평범한 풍경을 솔직하게 표현한 서양화가다. 농사짓거나 아이를 돌보거나, 난전의 여인, 남자는 늙거나 늘어져 있다. 일제시대 가난한 이웃들의 생활을 소재로 그려 주목받지는 못했단다. 강원도 양구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는 화가 박수근(1914~1965) 일까? 화가로서의 삶에 충실했던 그의 작품들이 사후에 평가를 받고 고향에 거대한 성채같은 돌담건축과 어울려 박수근미술관과 어린이미술관이 사명산 아래 박수근공원으로 조성되어 양구의 명품으로 빛나고 있다. 양구에서 며칠 머무는 동안 대표적인 명소를 몇군데 찾았는데, 다른 계절에 다시 가면 더 좋은 곳을 더 많이 찾아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