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여행 7

용담 섬바위와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용담호 주변의 금강 상류 물길따라 걷는 용담 섬바위와 운일암반일암, 섬바위는 용담댐 아래의 명소로 애국가 화면에 나온 곳으로 유명하다. 강가운데 섬처럼 솟아있는 섬바위가 있고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주변 모래톱은 여름철 물놀이 장소로 캠핑카와 텐트가 즐비한 명소다. 구봉산 뒷자락에 있는 운일암반일암은 계곡이 깊어 구름 반, 그늘 반, 해를 절반밖에 보지 못한다고 붙은 이름인데 최근 구름다리가 놓였다. 계곡이 좋아 여름 피서객이 많이 모이는 곳인데, 구봉산과 운장산으로 연결되어 계곡과 산행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구름다리가 생겨 더 좋다. 운일암반일암 구름다리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마이산 탑사 산책

말의 귀를 닮은 진안 마이산은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세계유일의 부부산, 1억년 전 백악기 때 호수가 융기하여 형성된 역암으로 된 신비한 산이다.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부부인 것처럼 서있는 모습이 음양오행 사상으로 풀이되기도 하며, 국가지정 문화재로 때로는 풍수설화에 오르기도 한다. 마이산 남쪽자락에 가면 역암인 마이산에서 떨어진 자연석으로 쌓아올린 원추형 5기, 탄탄한 돌을 포개쌓은 외줄탑 등 80여기가 있는 탑사가 있다. 100여년전 이갑룡이라는 처사가 평생을 걸쳐 직접 쌓은 돌탑이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자연경관만 둘러봐도 신비한 명승지다.

신비의 영산 마이산 탑사에서 벚꽃 대신 철쭉

진안고원에 가면 신비의 영산 마이산이 있고 그 중심에 탑사가 있지요. 전주에서는 1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어 우리 막내와 데이트를 했네요. 코로나 사태로 자유롭게 나들이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휴일날 오후 방역수칙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서 힐링을 했네요. 약 1억년 전 호수였던 진안분지에 큰 홍수가 나서 근방에 자갈과 모래가 밀려와 퇴적되었는데 지각변동으로 서서히 융기되어 역암이 되었다지요. 신비를 간직한 세계유일의 부부봉 마이산 골짝의 탑사는 더 신비롭지요. 100여 년 전 이갑룡 처사가 축지법을 이용해서 쌓았다니 더 신비롭지요.

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진안 가위박물관 견학

"가새가새 보러가세 진안가위 보러가세. 용담백성 소박하고 마이산은 신비한데, 고려가위 잠을깨어 귀한자태 드러냈네. 어서가세 보러가세 들어보세 가위얘기" 진안 마이산 북부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세계에서 유일한 가위박물관이 있다. 용담댐 건설시 고려시대 가위가 출토된 것을 계기로 세계의 가위를 모았단다. 생활도구 가위라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세계에서 희귀한 박물관으로 동·서양을 망라한 다양한 형태의 세계 희귀 가위 1,5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가위는 기원전 3천년 경부터 양털깍는 도구로 시작되어 인류와 함께 해왔다. 영국의 아르누보 가위에서부터 야전병원의 의료용, 한국의 엿장수 가위까지 동서양과 한국의 가위 역사를 정리하고 갖가지 모양의 가위들을 모아두었다. 가위 모양 마이산 두귀가 바라보이는 골짜..

진안 마이산과 더불어 진안역사박물관 관람

전라북도 내륙지역을 통틀어 '무진장'(무주 진안 장수) 산골이라고 하지요. 지금은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어 진안고원인지 산골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지난번에 정상을 밟고 왔던 암마이봉에 이어 진안역사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박물관은 역사를 통해 소통하고 문화 안에서 새로움을 찾는 열린공간이지요. 마이산과 구봉산, 용담댐 등 자연환경과 역사를 통해 새로움을 발견했네요. 마이산 북부주차장 근처에 있는 진안역사박물관은 특히 용담댐 건설로 인해 수몰된 지역의 사라진 삶의 터전에서 발굴된 유물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네요. 제1전시실인 고고관에는 용담댐 수몰지역에서 발굴된 선사, 고고유물이 많고, 제2전시실인 민속관에는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한 전통 문화자원, 기록관에는 '삼천서원' 등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흔적, 기획전시..

진안고원 원연장마을 꽃잔디동산 행복여행

봄이 되니 곳곳에 봄꽃이 만발하여 봄맞이 꽃구경이 한창이지요? 전국에서 벚꽃이 가장 늦게 핀다는 진안 마이산 벚꽃축제도 보고, 진안읍에서 전주로 가는 국도변에 있는 원연장 마을 꽃잔디 동산, TV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소개되는 것도 보았는데 역시 좋네요. 남향받이 언덕의 건너편에 마이산의 두 봉우리가 한눈에 보이고, 고속도로와 국도 주변이라 접근성도 좋은데 꽃잔디가 한창이네요. 전주이씨 한 어른의 꽃동산을 가꿔보라는 유언에 따라 조성했다는데, 꽃잔디 산책로, 전망대, 쉼터, 카페 등 단순하면서도 힐링이 되네요. 행복여행 자랑질이 질투나시면 힐링하러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