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8

여름작물 거둬들이고 가을을 맞는 텃밭

역대급의 강력한 태풍 힌남노가 전국을 긴장시키더니 동해로 빠져나갔네요. 남동 해안지역에 많은 상처를 남겼지만 우리지역은 그런대로 잘 지나갔네요. 무더위가 물러가자 텃밭의 작물들도 조금씩 변신을 하는데 참깨 거둬들이고, 씨앗으로 심은 무, 모종으로 심은 배추 등 김장채소가 이제 자리를 잡았네요. 참깨는 비교적 잘되었는데 초가을에 비가 오락가락 하면 말리기가 힘들지요. 다행히 태풍 오기 전에 1-2차 털었더니 몇되박 나왔고 비닐로 덮어 두었네요. 옥수수대도 걷어내고 참깨 거둬들인 부분까지 땅을 갈무리해서 비료 뿌리고, 잡초 정리하고 검정비닐 덮어 월동작물인 마늘과 양파 심을 준비를 해야지요. 졸지에 태풍 힌남노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일찍 찾아온 추석 명절을 맞이하는데 풍성한 한가위..

추석명절 고향에서 물고기 사료주기 체험

추석연휴를 맞아 이틀간은 아이들이 와서 함께 지내고 이틀은 성묘차 고향에 갔던 길에 활어류 양식업을 하는 동생네 가두리 체험을 했네요. 감성돔, 우럭, 숭어 등 활어양식장에서 사료주기와 낚시체험을 했네요. 주인의 허락하에 해상가두리에서 낚시로 소일하는 사람들도 많았네요. 직장말년에 고향에 다니기 좋은 곳 전주로 이사를 와서 정착했는데도, 고향에 자주 갈 수 있게 되니 부모님들이 차례로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산소로 바로 가서 성묘를 마치고 허전하게 비어있는 고향집 둘러보고, 가두리 체험하고 저녁에는 구수한 가을전어로 고향맛도 보고 왔네요. 한낮에는 성묘하기 좋게 흐리더니 밤이 되니 보름달 구경하라고 맑아졌네요.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는데 명절 모두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