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이든 개발도상국이든 낯선 나라에 가면 시장구경을 해야 제격인데, 비엔티안에서 열흘 정도 있는 동안 농산물시장을 제대로 찾아보지 못하고, 시내 중심에 들어선 고급 쇼핑몰인 팍송(Parkson, 박씨 아들?)을 찾았네요. 백화점식으로 된 윗층은 아직 개점을 못하고 지하 슈퍼마켓만 오픈했네요. 농산물을 중심으로 열대과일 진열대를 먼저 살펴보고 생활용품 코너까지 둘러봤는데, 우리나라 포도(샤인머스켓) 수입품도 있고 라면도 보이네요. 특산품으로는 커피 제품이 다양하게 보이고 별다른 특색은 없어 보이네요. 공산품은 중국산 등 수입품이 많고 고급쇼핑몰이라 물가가 싸지는 않네요. 개발도상국에서는 재래시장을 가봐야 풍물을 볼 수 있는데, 현대식 쇼핑몰은 우리 마트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