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가도 오르지 못했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에 올랐다. 전날까지는 비가 오고 안개가 많이 끼어 제대로 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서귀포에서 마지막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날씨가 화창하여 기분이 좋았다. 기쁜 마음으로 아침먹고 성산일출봉으로 직행해 한달음에 정상에 올랐다. 어느새 육지부에도 봄이 깊숙히 들어왔지만 이 상황은 시간이 좀 지났다. 이제는 전주도 유채꽃이 활짝 피어버렸는데 제주는 한달쯤 빠른 것 같다. 성산일출봉은 남아공 케이프타운 테이블마운틴을 닮았는데 거기 갔을 때 제주도와 함께 세계자연유산 경합을 벌이고 있었는데 둘 다 선정되었다. 성산일출봉으로 들어가는 입구 유채꽃밭에서 천원씩 받고 사진찍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섭지코지 들어가는 길 리조트 근처로 자유롭게 유채꽃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