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여행 9

무등산 자락 만연산 치유숲 둘레길 산행

화순에 있는 만연산 치유숲은 자연체험과 치유공간을 갖춘 산림문화단지로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심신의 쾌적함을 느끼는 산림휴양 공간이지요. 무등산자락에 있고 화순읍내에서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이네요. 완주로컬산악회 6월 월례산행으로 40여명이 함께 가서 산림치유를 했네요. 다산숲 체험장이 있는 동구리 산림욕장에 어린이 놀이시설과 수평네트로드, 체험놀이 공간과 데크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어린이들의 숲 체험에 좋겠네요. 우리는 동구리 주차장에서 출발해 건강오름숲 거쳐 만연산 정상(668m) 찍고 힐링가든, 건강회복숲으로 원점회귀를 했는데 아기자기한 숲길이 좋았네요. 무등산 자락 만연산 치유숲 주변지도

방랑시인의 종명지 김삿갓 문학동산

조선 후기(1807년)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난 김병연은 조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에 연루돼 가족이 상민으로 전락되자 영월로 은거하였다. 약관 20세에 영월백일장에서 김익순을 통탄한 글을 써 장원하였으나, 조부임을 알고 통한을 이기지 못하고 삿갓을 쓰고 전국을 유랑하였다. 난고 김병연은 삿갓이라는 별칭으로 풍자와 해학의 새로운 시 세계를 개척하였으며, 35세에 무등산을 넘어 화순 동복면 구암리에 기거했다. 다시 전국을 떠돌다가 44세에 잠깐, 57세에 구암마을에서 생을 마쳤다. 화순군에서 김삿갓 유적지로 지정 '문학동산'을 조성해 보존하고 있다. 파란만장한 유랑생활을 하면서도 풍자와 해학의 민중시를 남겼던 김병연 선생의 종명지를 찾아 그의 예술혼과 한을 돌아보았네요.

화순7경 연둔리 숲정이와 김삿갓 망미대

적벽에서 가까운 곳에 화순8경 중 7경이라는 연둔리 숲정이가 있네요. 김삿갓 종명지 근처에 있고 2002년 아름다운 마을숲에 선정되었네요. 화순군 동복면 연둔리에 자리한 숲정이는 동복천을 따라 물가에 심은 수양버들 나뭇가지가 동복호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연출하네요. 주변에 김삿갓의 방랑벽을 멈추게 한 적벽이 있고, 그가 57세로 숨을 거둔 김삿갓 종명지(구암리)가 있어 김삿갓 시비가 곳곳에 서 있네요. 구암마을에 있는 김삿갓 문학동산 들어가는 길목에는 '망미정'이라고 김삿갓의 장례를 주선하여 초분을 하였던 정시룡 선생의 유적이네요. 수려한 산과 내륙호수가 많아 자연경관이 뛰어난 화순군에는 관광자원이 많은데, 시인묵객들의 풍류와 역사, 삶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간직한 누정문화가 특징이다.

화순적벽 버스투어 재개 첫날 현장으로

천하를 주유하던 김삿갓도 반한 화순 적벽, 드디어 다 가봤네요. 자연환경이 살아있어 천하제일경이라는 '화순적벽' 노루목 적벽, 설렘화순 버스투어가 2년간 중단되었다가 드디어 재개되었네요. 6월 29일 재개 첫날에 예약해 지난 봄에 입구까지 갔다 돌아섰던 아쉬움을 달래며, 거북섬, 보산 노루목 적벽, 망미정을 밟았네요. 장마철에 비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천우신조로 구경 잘 했네요. 화순읍 출발 노선은 예약이 다 차있어 이서면 출발을 선택했지요. 지난봄에 화순적벽 언저리는 다 훓었기에 쉽게 찾을 수 있었네요. 투어버스를 타고 구비구비 산길을 넘어 장항/보산 적벽에 섰네요. 쉬는 동안 환경이 더잘 보존되었으니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 설렘화순 적벽투어가 코로나로 2년 반 동안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어, 제1착..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화순 세량지

화순군은 광주 근교이면서 무등산, 백아산, 모후산 등 명산이 많고, 자연환경이 특히 좋아 예전부터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던 곳이지요. 화순온천과 도곡온천도 있어 휴양지로 좋은데 나주로 3년 다니면서 운주사와 고인돌유적지 등 몇 군데 찾아보기도 했지만 아직 많네요. 10여년 전 미국 CNN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에 선정한 '세량지'는 높은 산도 아니고 큰 호수도 아닌데 꼭 가볼만한 곳이네요. 인근에 도곡온천도 있어 호젓한 자연환경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네요. 4월초 산벚꽃 필때는 지났지만 지나는 길에 세량지 한번 들러보세요. 광주 인근의 도시근교 이면서도 무등산 자락 자연환경이 좋아, 김삿갓 등 시인묵객이 많이 찾았던 화순여행 초입부터 좋네요.

무등산 자락의 수만리 생태숲공원 산책

무등산 자락의 안양산 수만리에 생태숲공원 습지원이 조성되어 있지요. 인근 무등산편백숲도 좋은데 예전에 한번 소개했으니 이번에는 숲공원, 도곡온천에서 1박하고 화순여행 안내지도를 보고 무작위로 찾아갑니다. 화순8경을 하루에 돌아볼 수는 없으니 가까운 곳부터 하나씩 가봅니다. 세량지를 보고 화순읍내를 지나 만연산 철쭉공원과 수만리로 향합니다.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울창한 숲이 보이고 철쭉동산에 주차장도 있지요. 무등산 자락 무돌길 10-11길로 만연산과 안양산 등산하기에도 좋지요. 생태숲공원 습지 주변을 거닐며 철쭉구경하고 화순적벽을 찾아갑니다. 방랑시인 김삿갓(병연)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려고 했는데, 화순적벽 버스투어가 중단되어 있어 그 근처만 돌았네요.

천불천탑과 산정 와불로 유명한 화순 운주사

화순 운주사는 산과 계곡에 불상과 불탑이 아주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양식으로 보아 최소한 고려시대 이전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기록이 없다. 1530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 석불과 석탑이 각각 천여 구가 있다고 기록되었으나, 현재 석불 100여구와 석탑 21기가 곳곳에 흩어져 남아있다. 나주에서 3년차 1박2일 지내면서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뭐가있나 하다가, 퇴근시간에 운주사를 찾아 휙 둘러보았는데 꼭 가볼만한 곳이라 추천한다. 산과 계곡에 하룻밤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과 함께 찬찬히 둘러보며, 고려시대 지방화된 석불석탑의 모양과 양식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나주에서 1박 하는 퇴근시간에 산책해 보았는데 다음에는 어디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