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식량/KOPIA DR콩고

한식세계화, DR콩고 파파야 김치 개발

곳간지기1 2011. 3. 7. 17:11

DR콩고에서 살아가려니 김치와 된장, 찰진 쌀밥 등 한식이 너무 아쉽다.

시장에서 보면 무, 배추 등도 물건 같지도 않은 것이 가격은 너무 비싸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했다. 무 대신 약간 덜익은 파파야를 선택했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흔한 파파야를 김치 재료로 대체하니 괜찮다.

 

한국인에게는 안되는게 없다. 세계 어디에서나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

콩고 선교사님 사모님이 개발한 파파야 김치를 우리도 가끔씩 해먹는다.

파파야가 완전히 익으면 달콤하고 물러터져 잘안되니, 덜익은 파파야를

구해서 소금간을 하고 깍두기 담는 방식으로 하면 훌륭한 김치가 된다.

 

 

집집마다 마당 한편에 파파야가 아주 탐스럽게 달려있다. 달콤한 열대과일이지만 무 대신 훌륭한 김치재료가 된다.
약간 덜익은 파파야를 구해 절반으로 쪼개면 이런 모양이 된다.
인근의 카톨릭 수녀원에서 아직 많이 덜익은 파파야를 얻어왔다.
제대로 익은 것은 달고 물러서 김치재료보다는 그냥 먹는게 낫다.
무처럼 썰어서 소금간을 하고 고추가루와 양념을 버무리면 맛있는 김치가 된다.
참깨와 쪽파까지 버무려지니 아주 맛있는 김치가 되었다.
콩고인의 주식인 카사바 요리와 바나나 튀김, 파김치와 파파야 김치가 어울리다.
소형 전기쿠커로 라면 국물에 수제비도 만들어 먹는다.
설날 주일에 한인교회에서 맛본 떡만두국 
이역만리 타국에서 자취생활로 라면에 떡국만 있어도 양식보다 감지덕지다.

현지의 사정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왔으면 자립에 많이 도움이 되었을텐테...

전기밥솥과 쿠커도 큰 것을 가져올걸 짐된다고 소형을 가져온게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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