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 1045

포카라에서 보는 히말라야 일출과 페와호

히말라야 설산 보러 많은 사람이 네팔에 가는데 포인트가 몇군데 있지요. 카트만두에서는 찬드라기리, 포카라에서는 사랑콧 전망대로 올라가지요. 물론 히말라야를 좀더 가까이 보려면 안나푸르나(ABC), 에베레스트(EBC) B 캠프까지 수일간 트래킹을 해야겠지만 범인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죠. 그래서 전문산악인이나 트래커가 아닌 일반인들은 전망대로 올라가지요. 안나푸르나(8,091m)와 마차푸차레(6,977m)가 시내에서 보이는 포카라가 제1 관광지인데 페와호 주변에서 숙박하고 새벽에 사랑콧으로 올라가지요. 사랑콧 전망대는 포카라에 있는 해발 1,700여m의 작은 동산으로 시내에서 가까워서,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일반인들에게 사랑받는 곳이지요. 전에 갔을 때는 비만 맞고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설산과 일출..

히말라야의 네팔 포카라 가는 길 11시간

네팔의 관문 카트만두에서 제2도시이자 관광 힐링명소 포카라로 가는 길, 예전보다 시내에서 빠져나가는 길은 많이 좋아져서 10시간 기록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고개넘어 꼬불꼬불 내리막길을 내려서니 터널공사 중, 휴게소가 만원이라 히말라얀 커피맛을 생략하고 그대로 직진케 되었네요. 아니나 다를까 차창으로 산과 강을 바라보며 가다보니 곳곳에 도로공사로 파헤쳐져 비포장도로에다 공사구간이 포카라까지 빠짐없이 계속되었네요. 포카라에 가까워지면 흰 산이 보이기도 했는데 설상가상 비까지 내리네요. 여전히 느리게 사는 삶을 다시 체험하며 기록갱신 결국 11시간이 걸렸네요. 선교여행으로 훈련과 여행을 겸하는데 우선 포카라에서 설산 쳐다보고, 다시 카트만두로 올 때는 비행기로 30분만에 오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네팔의 문화수도 박타푸르 왕궁터 산책

코로나 팬데믹으로 막혀있던 하늘길이 열려 6년만에 네팔에 다시 갔네요. 선교사업 비전트립으로 갔지만 틈나는 대로 네팔 문화탐방도 조금 했지요. 카트만두에서 5일을 지냈는데, 먼저 시내 동쪽에 있는 박타푸르에 갔네요. 네팔에 여러 왕조가 부침했는데 파탄, 박타푸르, 랄리푸르 왕궁이 있지요. 박타푸르는 파탄과 카트만두 분지에 위치한 옛날 왕궁 가운데 하나지요. 카트만두 동쪽에 위치한 박타푸르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15~18세기 말라왕조에 전성기를 누렸으며 문화재가 잘 보존되어 있지요.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왕궁과 사원, 사연과 전설이 깃든 조각상이 많네요.

한달살이 마지막날 제주 서쪽바다 리뷰

딸과 사위 덕분에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하며 뚜벅뚜벅 걸어서 올레길 완주도 하고, 겨울바다와 산길 밭길 실컷 구경하며 한달이 금새 지나갔네요. 마지막날 바람은 엄청 부는데 하늘이 맑게개어 파도구경하며 마무리했네요. 모슬포로 내려가 고등어회도 맛보고 하모, 신창, 협재해변까지 올라왔네요. 올레길 걷기로 버스와 두발로 걸어다녔기에 지리는 훤한데 바람이 세네요. 손주 추억사진 찍어준다고 추운데 고생 시켰지만 하늘이 파라니 좋았네요.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즐비한 신창해변, 올레길에 빠졌는데 거기도 좋네요. 하늘은 맑고 바람센날 제주 겨울바다 리뷰하며 추억여행 잘 마무리했네요. 제주 서쪽해변 겨울바다 제주도 서쪽 한림에서 돌맞이 손주와 함께 한달살이를 하며, 올레 걷기와 겨울바다 실컷 구경하고 멋진 마무리를 ..

제주 한림공원 꽃정원과 아열대 식물원

제주 한림공원은 10만평의 황무지 모래밭에 조성한 아열대 정원이지요. 1971년 창업자 송봉규 선생이 야자수 씨앗을 파종하여 가꾼 공원이지요. 한림에서 한달살이 하며 매일 올레길로 가느라 버스 타러 지나다녔는데, 날 잡아 한림공원에 들어가 수선화, 매화 등 꽃 구경도 하고 산책 했네요. 요즘은 아열대식물원이 여러군데 생겼지만 역시 한림공원이 압권이지요.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3천여종의 희귀한 식물의 왕국으로 관엽식물, 허브, 선인장, 용설란, 열대과수 등 열대지역의 이국적인 식물들이 아름답네요. 용암동굴인 협재·쌍룡굴, 제주석 분재원, 민속마을, 조류원 등 멋지네요. 제주도 한림읍 협재 금능 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는 한림공원은 아열대식물원은 물론 사시사철 볼거리가 많은 힐링정원이지요.

완주로컬산악회 통영 미륵산 봄맞이산행

완주로컬산악회와 둘째 토요일 산행하는데 통영 미륵산에 갔네요. 1-2월에 다른 일이 겹쳐 함께 하지 못했는데 봄맞이 산행 좋았네요. 역시 남해안 지역이라 진달래도 활짝피고 봄이 왔음을 실감했네요. 미륵산은 예전에 케이블카타고 올랐는데 직접 걸어보니 더 좋네요. 미륵도는 통영 앞바다에 바로 붙어있어 육지인지 섬인지 모르는데, 지도를 자세히 찾아보고 산위에서 요리조리 살펴보니 섬이 맞네요. 미세먼지가 있어 시야는 흐렸지만 오르락 내리락 묘미가 있었네요. 활어시장의 싱싱한 회와 제철인 쭈꾸미까지 휴게소 뒷풀이가 일품. 산행거리 8.5km, 4시간 30분 정도의 산행을 마치고 용화사로 내려와, 통영활어시장에서 어패류 구경하고 회를 사서 뒷풀이 제대로 했네요.

제주올레 18-2코스 추자도 대왕산 황금길

제주도 본섬을 걸어서 한바퀴 다 돌아도 추자도, 우도, 가파도가 남아있지요. 제주올레 완주하려면 중간에 바람 적은 날 추자도 2개 코스를 다녀와야지요. 우여곡절 끝에 상추자도 코스는 마치고 내친김에 18-2코스 하추자도입니다. 하추자도 신양항에서 출발해 남서해변을 돌아 대왕산 황금길이 핵심이네요. 장작평사 몽돌해변과 석두리 맑은바당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즐기면서 걷고, 석두청산과 졸복산 숲길은 그냥저냥, 대왕산이 버티고 있어 만만치 않았네요. 급경사의 나무계단을 오르면서 뒤돌아 보면 아찔한 절벽으로 굴러 떨어질듯, 대왕산 정상에서 사자섬과 망망대해에 떠있는 작은 섬들을 보고 내려옵니다. 겨울철에 한달만에 제주올레 27개 코스 437km 완주에 도전해, 추자도를 끝으로 무사히 마치고 마무리까지 하니 뿌듯하네요.

제주올레 18-1코스 추자도 예초기정길

제주올레 한달만에 단숨에 완주해 보자는 결의로 추자도 배편을 예약해두고, 새벽부터 서둘러 버스-택시 타고 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갔지만 결항 되었네요. 풍랑이 심해 못간다니 아쉬운 발길을 돌려 우도행, 다음 날 다시 시도했지요. 일기예보를 계속 검색하다 마침내 예약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출발했지요. 올레 18-1코스는 추자면사무소에서 출발해 최영장군 사당, 봉글레산, 등대를 거쳐 추자교를 통과하고, 돈대산 정상을 거쳐 예초포구, 예초리 기정길을 돌아 눈물의 십자가, 황사영(정난주)의 아들 황경한의 묘를 지나 신양항까지 가지요. 사진은 추자교 지나 하추자도 돈대산 정상 찍고 내려와, 기정길 돌아 종점까지. 겨울에 올레길 완주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그래도 한번 해보자는 각오를 다지며 기어코 ..

제주올레 1-1코스 우도봉과 우도일주

겨울에 제주 한달살이 하면서 시작한 올레길 완주 쉽지 않았네요. 시간 있을 때 시작해두면 언젠가 완성되겠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왕 시작한 것 완주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네요. 추자도 선편 예약을 했는데 강풍으로 결항되어 우도부터 갔지요. 제주올레 1-1코스 우도는 성산포항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편이 있어 풍랑이 심하지 않으면 겨울철에도 쉽게 건너 가네요. 우도 천진항에 도착해 스탬프 찍고 바로 오른쪽 우도봉으로 올라 등대에서 섬 전체 조망하고 검멀레, 하고수동해변 거쳐 밭길 일주 겨울이지만 제주올레길 완주 내친김에 해보자는 결의를 다지며, 추자도 배편 결항된 날 성산포항에 전화해 대신 우도부터 완료..

추사 김정희 제주 유배지와 대정성지

시서화의 대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제주도 서귀포 대정에 유배되었네요.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은 가본 적이 있었지만 제주 유배지는 처음이네요. 예전 제주의 3대 성읍이었던 대정성지 바로 옆에 '추사 기념관'이 있네요. 김정희 선생의 삶과 학문, 예술세계를 기리는 기념관을 찾아 공부했네요. 추사 선생(1786~1856)은 치열한 학예연찬으로 시대를 대표한 석학인데, 55세 되던 해에 윤상도 옥사사건에 연루되어 유배길에 올라 8년3개월을 여기서 살면서 부단한 노력과 성찰로 '법고창신'하여 추사체를 완성하고, 많은 제자를 길러내기도 하며, 그 유명한 세한도를 그려낸 칩거지였네요. 손주와 함께 제주 한달살이 하면서 매일 올레길 완주도 하고, 막간의 틈을 내 양 박사님과 역사공부와 문화탐방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