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 1045

제주올레 3B코스 온평 - 표선해수욕장

'놀멍 쉬멍 걸으멍' 걸어서 제주 한바퀴 올레길 완주에 도전하고서, 서쪽해변에서 시작해 남쪽 서귀포, 차례로 북쪽, 동쪽으로 갔네요. 올레 3코스는 혼인지마을이 있는 온평포구에서 표선해변까지 가는 코스로 중산간길 A코스와 해변길 B코스가 있는데 B를 선택했네요. 3-A코스는 통오름과 독자봉을 지나는 산길인데 이번에 못가봤으니 3코스, 15코스에 있는 산길은 다음 기회에 꼭 한번 걸어봐야겠네요. 특별한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신풍-신천 바다목장이 유명하네요. 배고픈다리를 지나 백사장이 빛나는 표선해수욕장을 맨발로 걷지요. 걸어서 제주 한바퀴 제주올레길 완주에 도전한지 이제 20여일, 바람을 피해 추자도만 다녀올 수 있으면 완주도 가능하겠어요.

제주올레 2코스 광치기해변 - 온평포구

제주올레길 27코스 완주에 도전해 연일 쉬지않고 실적을 쌓아가고 있네요. 버스를 타고 돌고 있는데 그날은 아이들이 섭지코지 아쿠아플라넷 가기에, 섭지코지 입구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광치기해변에 내려 2코스를 걸었네요. 제주올레 2코스는 광치기해변에서 대수산봉을 거쳐 온평포구까지 15.6km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도 해변에서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고, 길건너 내수면 둑방길을 걸어야 하는데 조류독감 발생으로 코스가 단축되어 대수산봉 정상을 넘어 고-양-부 3신인의 혼인 이야기가 깃든 '혼인지'를 거쳐, 제주해안을 지키기 위해 담을 쌓은 환해장성이 있는 온평포구에 안착했네요. 제주 서쪽 해변에서 시작해 남쪽 서귀포 해변길, 북쪽 해변길, 마지막으로 동부 해변길 스타트, 이러다 진짜 완주하겠어요.

제주올레 21코스 세화 - 지미봉 - 종달바당

예전에는 북동해변 21코스가 마지막이었는데 6개가 추가되었지요. 구좌 세화 제주해녀박물관에서 별방진, 석다원, 하도해수욕장 지나 마지막으로 버티고 있는 지미봉 정상을 넘어 종달바당에 이르지요. 세화5일장 구경하고 밭길, 바닷길, 오름을 골고루 체험하게 되지요. 해녀의 숨비소리가 해녀박물관에서 출발하는 올레꾼의 등을 밀어 얕으막 동산에 오르면 연대동산, 낯물마을 밭길을 걸어가면 별방진,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을 지나고 제주 동쪽끝 지미봉에 올라 우도와 성산 일출봉, 용눈이오름 등 제주 동쪽의 멋진 풍광을 눈에 담지요. 제주올레길 중간중간 신설된 코스가 몇개 더 남았지만, 일단은 끝까지 왔다는 생각으로 올레완주를 다짐하며..

천혜의 자연이 살아있는 화산섬 비양도

제주도에는 8개의 유인도가 있는데 우도, 비양도, 가파도 등이지요. 비양도는 고즈넉한 어촌마을 풍경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작은섬으로, 한림항구에서 협재와 금능 해변을 지나면서 가까이 보이는 섬이지요. 한림에서 한달 살며 제주올레 완주를 한 다음날 배타고 다녀왔네요. 천연기념물 호니토(Honito)를 비롯해 코끼리 바위, 초대형 화산탄 등 독특한 화산지형 때문에 살아있는 지질박물관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해녀콩 갯길경 같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흑로, 매, 물수리, 가마우지 등 적지않은 새들도 관찰할 수 있는 풍요로운 생태공간이기도 하답니다. 제주도 한림에서 한달살이를 하며 제주올레 완주를 하고서, 다음날 비양도로 건너가 천혜의 아름다운 섬을 산책했네요.

제주올레 10코스 화순 - 송악산 - 모슬포

제주올레 10코스는 화순 금모래해수욕장에서 송악산을 거쳐 모슬포까지 제주도 남서해안을 걷는 15.6km, 산방산 아래와 송악산 둘레길을 걷지요. 80만년 전에 형성된 해발 395m 종모양의 용암덩어리 산방산을 올려보며, 용머리해변과 하멜상선이 전시되었던 곳을 슬쩍 들여다 보고 통과하지요. 산방산 아랫동네는 밭에 경관용 유채를 심어 사진찍는데 1천원씩 받네요. 잠수함 타고 해저탐험하는 사계포구를 지나 형제섬을 바라보면서 송악산 표지석의 인사를 받고 절벽위를 걷는 송악산 둘레길을 천천히 걷게 되지요. 섯알오름 지나 4.3유적과 일제시대 알뜨르비행장, 모슬포까지 가게 되지요. 제주안덕 출신의 벼농사 재배 전문가 양원하 박사님과 함께, 해설을 곁드려 10코스 걷기도 하고 회정식까지 감사합니다.

제주올레 19코스 조천 - 북촌 - 김녕해변

제주 한달살이 하며 올레길 완주에 도전해 무사히 잘 마치고 왔네요. 이번에는 제주 북동쪽 해변길 올레 19코스를 정리해 포스팅 합니다. 올레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김녕 서포구까지 19.4km, 에머랄드빛을 자랑하는 함덕해수욕장, 서우봉 일몰지를 지나가지요. 제주에는 4.3 유적지가 많은데 너븐숭이 4.3기념관을 지나게 되네요. 북촌포구 근처마을도 희생자가 많이 나왔다 해서 마음이 무거웠네요. 북촌포구 등명대를 지나 동부일주도로를 통과해 산길로 올라가지요. 해변길만 걷다 조금 지루해지니 곶자왈이 있는 중산간을 통과하네요. 제주도 북동쪽 해변에도 겨울파도가 만만치 않은데 특히 19코스에는 조천만세동산 제주항일기념관, 너븐숭이, 북촌 등 4.3 유적이 많네요.

제주올레 9코스 대평 - 안덕계곡 - 화순

제주올레 9코스는 대평포구 박수기정에서 말길을 거쳐 군산오름으로 간다. 군산오름에서 한라산과 서귀포, 산방산과 안덕·대정 주변의 지리를 살핀다. 군산 정상에서 중간스탬프를 찍고나서 조심스럽게 안덕계곡으로 내려온다. 안덕계곡의 생태숲에서는 깃발만 따라 지날 수 없는 풍광이 발길을 잡는다. 안덕계곡 주차장 부근에서 계곡의 생태숲으로 내려가면, 아열대 정글 숲에 설악산이나 지리산 계곡과 견줄 만한 우람한 절벽과 맑은 계곡이 일품이다. 탐라시대 후기(500~900년) 주거지였던 바위 그늘 집터(동굴)도 남아있고, 울창한 숲길이 여름에 걸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화순해변까지 간다. 올레 9코스는 군산과 안덕계곡을 나눠서 걷고 연결했는데, 근처에 사시는 양원하 박사님 덕분에 이면역사도 알았네요.

세계 자동차&피아노 역사문화를 한눈에

제주에서 만나는 신기한 클래식 여행,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주제로 개인 소장픔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지난 2008년 4월 아시아에서 최초로 자동차박물관을 오픈한데 이어, 2019년 7월 국내 최초로 피아노박물관을 추가로 오픈해 완성했네요. 1층 자동차 전시관에는 미국, 영국,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과 한국의 자동차 역사가 100여대의 실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흥미가 있네요. 2층에는 세계적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이 조각한 세계에서 하나뿐인 진귀한 피아노를 비롯해 역사적인 걸작예술품들을 만나볼 수 있네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우수관광사업체인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서귀포시 안덕면 중산간서로 1610, www.worldautopianomuseum.com 세계..

제주올레 18코스 삼양해변 - 신촌 - 조천

제주올레 18코스는 관덕정에서 삼양해수욕장, 신촌포구, 조천 만세동산, 제주 원도심에서 연안여객선터미널을 거쳐 사라봉을 넘고 북동부해변길, 도심 구간은 조금 건너뛰고 삼양 해변부터 신촌, 조천읍까지 정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제주킹흑돼지에서 점심먹고 버스로 삼양해변으로 갔네요. 서북쪽 해변보다 바람이 약할줄 알았더니 북동 해변도 만만치가 않았네요. 삼양해수욕장은 검은모래해변으로 철이 아니지만 모래찜질로 유명하네요. 삼양 포구를 지나면 원당봉(표고 171m)으로 이어지는데 사찰길을 지나서, 신촌가는 옛길, 닭모루 거쳐 만세운동이 있었던 조천 만세동산까지 가네요. 제주 서쪽해변길로 시작해 남쪽으로 갔다 다시 북동 해변길로, 날씨와 교통편을 고려해 버스로 이동하며 다음날은 19코스로.

제주올레 7-1 서귀포 명산 고근산 숲길

제주도에는 한라산이 독보적이지만 370여개의 오름 외에도 산방산, 청산(일출봉), 영주산, 두럭산, 고근산, 송악산, 단산 등 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7개에 달한다. 고근산은 그리 높지는 않지만 서귀포 중심에 있어 한라산을 턱밑에서 볼 수 있고, 아름다운 서귀포 앞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멋진 뷰를 가졌는데 숲도 좋다. 올레길 7-1코스는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시작해 비가 오면 폭포로 변하는 엉또폭포 입구를 거쳐, 고군산 숲길과 산책로를 통해 올라가는데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하다. 고근산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서귀포전경을 볼 수 있는데 아쉽게 비가 와서 놓쳤다. 고근산 분화구 돌아 뒷길로 내려와 벼농사가 있는 하논분화구를 지나 종점에 이른다. 고근산 등반을 하는 올레7-1코스는 화창한 날 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