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곳곳에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은데 지리산 둘레도 만만치 않지요. 지리산 뒷쪽 함양에 가면 천년숲 상림도 있지만 농월정 관광지도 있네요. 대전-통영 고속도로 진주 쪽에서 올라오다 휴게소 대신 계곡을 찾았지요. 상림은 가봤으니 다른 대안을 찾다 선비문화 탐방 농월정을 발견했네요. 농월정은 조선 중기 함양 안의면 출신 학자인 지족당 박명부(1571-1639) 선생이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대한 부당함을 직간하다 파직되자 고향에 내려와 은거생활을 하며 수련하던 장소라네요. 계곡에 넓은 너럭바위가 있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곳에 서당을 지었네요. 우리나라 금수강산 곳곳에 산과 계곡 좋은 곳이 참 많은데, 함양 '농월정'도 지리산 계곡에서 손꼽을 만한 풍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