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 1045

함양 지리산 계곡에 있는 농월정 관광지

우리나라 곳곳에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은데 지리산 둘레도 만만치 않지요. 지리산 뒷쪽 함양에 가면 천년숲 상림도 있지만 농월정 관광지도 있네요. 대전-통영 고속도로 진주 쪽에서 올라오다 휴게소 대신 계곡을 찾았지요. 상림은 가봤으니 다른 대안을 찾다 선비문화 탐방 농월정을 발견했네요. 농월정은 조선 중기 함양 안의면 출신 학자인 지족당 박명부(1571-1639) 선생이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죽음과 인목대비의 유배에 대한 부당함을 직간하다 파직되자 고향에 내려와 은거생활을 하며 수련하던 장소라네요. 계곡에 넓은 너럭바위가 있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곳에 서당을 지었네요. 우리나라 금수강산 곳곳에 산과 계곡 좋은 곳이 참 많은데, 함양 '농월정'도 지리산 계곡에서 손꼽을 만한 풍광이네요.

함안에 갔던 길에 악양둑방 꽃길 산책

농산물 수출단지 조사하러 함안에 갔더니 근처에 꽃잔치가 벌어졌다고 하네요. 악양둑방으로 남강변에 코스모스와 각종 꽃을 재배해 멋진 경관을 만들었네요. 둑방에는 '1박2일' 촬영했다는 경비행기 체험장이 있고 건너에 악양루도 있네요. 꼭 들렀다 가라는 권유도 받은차에 내친김에 둑방에 올라가니 속이 확 풀리네요. 강변 고수부지에 울긋불긋 꽃잔치가 벌어졌으니 가을에 꼭 한번 가볼만 했네요. 꽃길 사이로 천천히 걸으며 악양루 아래 처녀뱃사공 나루터까지 걸어갔다 오니 기분도 좋아지고, 경비행기는 안탔어도 전혀 후회되지 않는 발걸음이 되었네요. 요즘 날씨도 좋고 가을 나들이가 한창인데, 여기도 꼭 한번 가볼만한 곳이네요. 악양둑방에 10월이면 코스모스와 각종 가을꽃이 만발하네요. 우연한 기회에 갔지만 꽃길을 걸으며 ..

상주 갔던 길에 낙동강변 경천대 관광지

복숭아와 곶감 등 농산물 수출 우수사례 조사차 경북 상주에 갔던 길에 잠깐 짬을 내어 낙동강 상류에 있는 경천대 관광지를 산책하고 왔네요. 경천대는 경북 상주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검색하면 첫번째로 나오는데, 낙동강 1,300여리 물길 중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이라고 하네요. 낙동강 폭이 상당히 넓어진 굽이길에 깎아지른 절벽과 노송으로 이뤄진 절경이 빼어난 곳으로 하늘을 떠받든다는 뜻으로 '경천대'라 불린답니다. 울창한 숲길로 올라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전망대에서 주변 풍광을 보고, 강변으로 내려가면 무우정과 드라마 상도 세트장, 테마파크 등이 있네요. 그동안 움츠려 살았는데 이 가을에는 가볼 곳이 참 많네요. 형편이 안 되시는 분들은 사진이라도 보면서 힐링하세요.

고창 운곡 람사르습지 둘레길 생태탐방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명의 습지, 생물종 다양성 유지와 홍수조절, 수질정화 등 인간의 생활환경에 아주 중요한 가능을 하는데, 고창 운곡습지 생태탐방을 했네요. 지난 봄에 처음으로 갔다 일부만 보고 와서 아쉬웠는데 월례 산행팀과 함께 했네요. 고창 고인돌유적지에서 출발해 생태탐방로를 거쳐 생태공원과 저수지를 돌았네요. 운곡습지는 자연숲은 물론 생태연못과 둠벙, 조류관찰대, 저수지 등 생태탐방코스가 잘 조성되어 있고 운곡습지 생태공원, 홍보관도 있고, 소망의 종, 세계최대 고인돌 등 볼거리가 많고, 평탄하면서도 다양한 생태숲이 있어 한나절 산행하기는 참 좋았네요. 분지인 자연습지에 살던 주민들이 댐건설로 주변으로 이주하고 잘 보존이 되었네요.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운곡람사르습지 생태탐..

한류 원조 백제의 빛과 향, 백제문화제

날씨도 선선하고 축제 하기 좋은 계절 제68회 백제문화제에 참석했네요. 손주 보러 세종 갔던 길에 가까운 공주에서 축제가 열린다니 다녀왔네요. 백제문화제는 공주와 부여에서 동시에 열리는데 공주는 금강 신관공원, 공산성 아래 미르섬 백제역사 테마파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네요. 금강 신관공원 고수부지에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리는데, 다양한 농특산물 먹거리장터는 물론 문화예술공연과 친환경 페스티벌, 백제 등불향연, 백제 별빛정원, 무령왕 승전식, 미디어 아트 '해연' 구성, 그밖에 많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기 중심으로 잠깐 둘러보고 왔네요. 10월이 되니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는데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가을 나들이도 즐기고 역사공부도 하고,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네요. 자세한 사항과 ..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봉하마을 방문

자연과 사람의 조화를 꿈꾸며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간 노무현 대통령, 자전거를 타고 농로를 돌며 '친환경농업 단지'를 꾸려갔는데 아쉽지요. 임기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최초의 대통령이었는데 안타까웠지요. 5년쯤 전에 부산 다녀오는 길에 한번 들렀는데 두번째 방문을 했네요. 대통령의 퇴임후 관저뿐 아니라 어릴 적 자랐던 생가도 복원되어 있고, 유지에 따라 아주 단촐하게 조성된 대통령 묘소와 추모자들의 추모글.. 마을에 최근에 신축된 기념관도 둘러보니 검소한 면면이 드러나네요. 비운의 최후를 맞았던 부엉이 바위는 그 깊은 뜻을 잘 알고 있겠지요? "대통령님!" 하고 부르면 금방 뛰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 당시 정치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참으로 아이러니하네요.

섬진강변 구례 오산 절벽에 있는 사성암

구례와 순천의 경계가 되는 지점쯤 섬진강 건너에 범상치 않은 절이 보이는데, 전라선 열차 구례구역이나 완주-순천 고속도로 황전 휴게소로 나가면 되지요. 사성암은 서기 544년 연기조사가 세워 원래 오산사라 부르다 의상·원효 대사, 도선·진각 국사 등 4명의 고승이 수도를 했다 해서 사성암이라 불리게 되었다. 사성암 주변에 기암괴석이 솟아있는데, 풍월대, 신선대, 소원바위 등 12비경이 빼어나 명승 제111호로 지정되었으며, 예부터 소금강이라 했다는 기록이 있다. 사성암은 오산 정상부 수직 절벽에 세워져 섬진강, 주변 평야, 지리산 노고단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비경으로, TV와 잡지 등 여행정보지에 소개되는 절경이다. 사성암 소원바위 뒷쪽에서 보는 섬진강과 구례 풍경 숲과 강변에서 힐링하며 천천히 걷는 ..

영양 산촌생활박물관과 선바위 관광지

삼천리 금수강산 우리나라 곳곳에 산수 좋고 가볼만한 곳이 참 많지요. 고추 산지로 유명한 경북 영양에 갔던 차에 '산촌생활박물관'에 갔네요. 지나는 길에 보니 선바위 관광지가 있고 강을 건너니 산촌생활 박물관, 궁금한 것이 있으면 못참는 성격탓에 점심도 해결할 겸 들어갔었지요. 어릴적 농촌에서 보던 농기구들과 풍속이 압축되어 전시되어 있지만, 특별히 관심이 가는 것은 산촌마을 화전민들의 삶과 소멸역사였네요. 농촌풍경은 고만고만한데 산골 동네의 생활 모습과 자연생태 체험장, 근처에 있는 선바위도 살펴보고 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도 볼만했네요. 경북 영양까지 여행으로 간 것은 아니지만 오랫만에 갔으니, 일 마치고 오는 길에 적절한 곳이 있어 잘 둘러보고 왔네요.

영양 갔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 문학관에

처음은 아니지만 경북 영양에 참으로 오랫만에 출장차 갔던 길에, 고춧가루 수출사례 조사하고 나니 근처에 조지훈 문학관이 있네요. 영양읍에서 북쪽으로 10여분 한옥마을이 있어서 무엇인가 했더니, 청록파 시인이자 지조론으로 기억되는 조지훈의 고향마을이네요. 한양조씨 집성촌인 '주실마을'은 조지훈 선생 선대부터 살던 마을로 조지훈 시인 태실이 있는 생가 호은종택, 유년시절 살았던 방우산장, 그리고 친인척들의 집이 있으며 지훈문학관과 지훈시공원도 있네요. 우연히 갔지만 선생의 시문학 발자취와 지조론을 생각하고 왔네요. 근처에 갔던 차에 '승무'로 기억되는 청록파 시인 조지훈 선생의 생가와 문학관, 그리고 인생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왔는데 영양 가는길 있으면 한번 가보시길...

세종 근처의 금강수목원과 산림박물관

자연의 신비와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곳 세종시 인근의 금강 자연휴양림, 추석연휴 말미에 세번째 손주 만나러 세종에 갔다 금강수목원에 갔네요. 계룡산 줄기의 국사봉 자락에 위치한 휴양림은 울창한 산세를 자랑하고, 굽이쳐 흐르는 금강을 끼고 있어 쉼터는 물론 자연학습장으로 딱이네요. 산림박물관과 수목원, 휴양림, 동물마을, 조류마을 등 볼 거리가 많은데, 뒷산(매봉 357m) 등산과 산책로를 다 돌아보려면 하루는 잡아야겠네요. 손주를 유모차에 태워 가볍게 나들이 갔으니 일단 산림박물관 둘러보고 무궁화원까지만 갔는데, 다음에 산림욕과 등산하러 다시 가봐야겠네요. 추석 연휴 고향 나들이와 역귀성 등으로 바쁘게 보냈지만, 자연과 더불어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일상으로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