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 전에 갔을 때 봤던 라오스국립박물관이 호텔 바로 옆에 있는데, 식사하러 다니면서 보니 울타리가 처지고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농림부에서 회의 마치고 오는 길에 새로 신축이전한 박물관을 찾아갔다. 건물은 크게 잘 지었는데 전시물은 이전에 비해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어느 나라나 국립박물관에는 자기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잘 정리하는데,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 근현대사 등 시대별로 정리는 해뒀지만 우리처럼 화려하고 정교한 문화유산이 별로 없는듯 그저그랬다고나 할까. 농경문화의 유산을 발굴해 메콩강유역의 자연유산이라도 잘 보존했으면.. 예전의 조그만 규모에서 새로 옮겨 지은 라오스 국립박물관에서 농경문화와 자연보존, 현대사의 굴곡 등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