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해외 여행 1045

고하도에 있는 국립호남권 생물자원관

남해안에 해양관광자원이 많은데 목포 고하도에 멋진 시설이 있네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생물자원의 보존과 연구를 위해 설립된 시설로 호남권 및 도서지역 연안생물자원 연구를 위한 연구시설과 상설전시관, 홍보관, 교육실, 체험실 등 전시 교육시설을 갖춘 국가연구기관이네요.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스테이션 입구에 있는 호남권 생물자원관은 섬과 연안 생태계의 생물자원 연구를 통한 생물주권 확립을 비전으로,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명을 가졌네요. 섬생물 기획전, 어린이 체험실, 야외체험장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네요.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스테이션에 가시면 여기도 필수, 월요일 휴관이며 사전예약 필요하니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 홈페이지 : hnibr.re.kr, 주소 : 전남 목포시..

이충무공의 유적이 있는 고하도 곰솔숲

지난 달에 진도까지 강의를 다녀오느라 나홀로 목포여행을 했는데, 아내가 손주 봐주느라 수고하고 돌아와 다시 그쪽으로 다녀왔네요. 신안 퍼플섬을 목표로 갔다 위치만 확인해두고 다음에 가야지 했던 곳들이 몇군데 있어 특히 이충무공 유적지 고하도 주변을 살폈네요.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갔기에 사진이 많이 남아있어 시간나는 대로 역사적 배경도 다시 찾아보고 천천히 음미하며 되새김질을 해봅니다. 이충무공 유적지는 임진왜란 후반 명량해전의 기적같은 승리를 하고, 일단후퇴해 전열을 재정비했던 고하도 주변이 특별한 의미가 있네요. 목포해상케이블카를 타려고 할때 북항에서 타면 유달산 위주로 걷고, 고하도에서 타면 주변에 있는 이충무공 유적지 등 산책과 역사공부를

세종의 새 명물 금강보행교 이응다리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 중앙에 흐르는 금강에 보행교가 생겼네요. 동그랗게 생겨서 한글로 '이응다리' 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멋지네요. 어려운 시기에 세번째 손주가 태어나서 가끔씩 보러가는데, 세번째 방문에 날씨가 화창해서 산모 첫나들이도 시켜줄 겸 산책을 했네요. 세종시청 바로 뒤에 있는데 천천히 걸으며 북쪽의 정부청사 주변과 남쪽의 세종시청 등 강남북 신도시 건물군을 바라보며 걷기 좋네요. 윗층은 보행교, 아랫층은 자전거용 다리로 구분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아서 세종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으니 세종 갈 때마다 가야겠네요. 요즘 봄꽃이 화려하게 피었는데 거리두기도 완화되었으니, 두툼한 옷 벗어재끼고 야외활동을 서서히 늘려가야겠네요.

암태도 소작인항쟁 기념탑과 무한의 다리

목포 앞바다를 차지하고 있는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 이태 전 천사대교가 개통되자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가 육지로 연결되어 다도해 비경을 간직한 관광자원이 숨어있지요. 해안 곳곳에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하나씩 늘고있네요. 암태도에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가 있는 소작인 항쟁탑이 있지요. 대학시절 저항작가였던 송기숙 교수의 '암태도'를 즐겨 읽었는데, 마침 퍼플교 가면서는 못봤는데 나오면서 항쟁탑을 찾아보았네요. 내친 김에 섬 북쪽 끝까지 가서 '무한의 다리' 석양도 보고 왔네요. 천사대교를 건너가면 남쪽 끝에 퍼플교, 북쪽끝에 무한의 다리 1004개의 섬을 다 돌아볼 수는 없지만 섬 여행이 참 좋습니다.

보라색으로 특화 세계가 인정한 퍼플섬

천사대교가 개통되면서 신안 천사섬들이 새로운 관광지로 뜨고 있네요. 신안 중부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가 연결되어 육지가 되었지요. 예전 안좌도를 배타고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차로 '퍼플섬'에 갔네요. 안좌면 두리에서 박지도와 반월도를 보라색 다리로 걸어서 들어갔지요. 보라빛 다리를 천천히 걸으며 바다와 갯벌로 변신하는 섬구경을 했네요. 보라색으로 장식한 퍼플섬을 UN이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했네요. 평생을 작은 박지도에서 살아온 김매금 할머니의 "두발로 걸어서 육지로 나가고 싶다"는 소원이 이뤄져 2007년 1.46km의 목조교가 놓였더랍니다. 보라색으로 특성화하겠다는 제안으로 전남의 '가고싶은 섬'에 선정되었고, 다리와 지붕은 물론 라벤더 등 보라색 꽃길을 조성해 보라섬이 되었네요...

고하도 육지면 유래를 찾아 목화체험장

우리나라에 목화 재배가 시작된 것은 1363년(고려 공민왕)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가지고 들어와 경남산청에서 처음 재배하였다. 그것은 아시아면인데 1904년 미국에서 육지면이 들어와 처음 재배된 곳이 목포 고하도로 재배에 성공한 이후 우리나라에 널리 퍼져나갔다. 목화는 옷과 이불 등 우리 생활에 아주 귀하고 소중한 농산물이었지만, 지금은 섬유소재가 워낙 다양하게 개발되어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었다. 목포시에서는 고하도의 육지면 '목화 시배지' 유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목화체험장과 목화문화원을 조성해 예전의 따뜻함을 추억할 수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스테이션 들어가는 길목에 있으니, 이충무공 유적지와 함께 꼭 들러볼만한 곳으로 강추합니다.

이충무공 유적지가 살아있는 고하도 산책

목포 유달산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스테이션이 있지요. 고하도는 이충무공이 1597년 9월 울돌목에서 판옥선 13척으로 일본군을 무찌른 후, 수적 열세로 적과의 접전을 피하고자 물색했던 주둔지였지요. 영산강 하구 고하도에 수군 사령부를 설치하고 전열을 재정비 하였지요. 이충무공의 유적지가 있는 고하도에 해상케이블카 승강장이 설치되며, 고하도 전망대를 세우고 해안데크길도 만들어 걷기좋은 곳이 되었네요. 150세 힐링건강 산책로도 있고, 목포대교와 건너편 유달산을 조망하며, 용머리해안과 이순신 포토존, 용오름 숲길, 해안동굴까지 걷는 길 강추. 고하도스테이션 인근에는 이충무공 유적지와 명품 곰솔숲은 물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목화정원도 있어 다음에 다시 가야겠네요.

유달산과 고하도 연결 목포해상케이블카

통영과 여수 해상케이블카에 이어 국내 최장의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의 상징 유달산과 임진왜란의 마지막 유적지 고하도를 잇지요. 개통한지 2년반쯤 되었는데 이제는 명실상부한 목포의 명물이지요. 처음부터 한번 가본다는 것이 코로나와 맞물려 이제야 실현했네요. 목포북항과 고하도 승강장이 있는데 고하도 스테이션을 선택했지요. 고하도에서 유달산까지 해상구간 820m, 전체 3.23km, 국내최장이죠. 155m의 아찔한 높이로 바다와 산을 넘는 풍광이 꼭 타볼만 했네요. 유달산 등반도 살짝 맛보기로 해보고 고하도 숲과 해변길도 좋네요. 한번 가본다 하다 못가봤던 국내최장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 날씨까지 도와줘 구경 잘했는데 고하도 편은 다시 올립니다.

보배섬 진도의 아름다운 세방낙조 전망

"하늘 아래 바다와 섬 사람들이 해와 달을 벗삼아 살아가는 곳" 서남해안에서 저녁노을 낙조가 가장 아름답다는 진도 세방마을, 우리나라에서 세번 째로 큰 섬 진도의 남서쪽 해안까지 갔네요. 강의가 있어 진도 갔던 길에 저녁노을 시간이 맞아 떨어졌네요. 세 시간을 운전해 진도까지 갔는데 강의가 5시 20분쯤 끝났네요. 검색하니 세방낙조 전망대가 10분 거리에 있대서 차를 몰았지요. 오전에 구름이 많이 끼었는데 날씨까지 맑아져 행운을 잡았네요. 옹기종기 작은 섬들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 왔네요. 한반도 최서남단의 아름다운 길 '세방낙조' 다시보기

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단지내 세병공원

전주는 도시가 확장되면서 서부 신시가지가 이제 시내권이 되었고, 그후에 개발된 신도시는 서쪽에 혁신도시, 북쪽에 에코시티가 있다. 혁신도시는 정부주도, 에코시티는 민간주도 개발의 특성이 있는데, 내가 사는 혁신도시는 여러번 소개했지만 에코시티는 처음 가봤다. 에코시티는 예전 35사단 군부대가 있던 자리인데 지나다니며 보면, 다른 시설은 없고 고층 아파트군만 밀집되어 있어 답답하게 보였다. 그런데 막상 그 안에 들어가 보니 '병기를 씻는다'는 뜻의 저수지가 있어, 주변으로 숲과 자연공원이 잘조성되어 있어 너무 좋아보였다. 세계적으로 도시화, 고령화가 급속히 진전되어 가는 마당에,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이런 공원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네요.